
한·중 수묵화 작가 40명 초청
은은한 묵향 아래 동아시아 예술의 오랜 전통인 수묵화를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중국 심천(선쩐, 深 )시의 심천화원(深 畵院)과 손잡고 한·중 양국의 동시대 수묵화단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하는 ‘한·중 현대수묵전’을 10일부터 개최한다.
한·중 양국의 대표작들을 통해 현대수묵화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짚어보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작가 20명, 중국작가
20명 등 총 4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의 경우 해방 이후 한국현대수묵화의 주요 맥락을 통괄적으로 소개해, 전통의 재해석과 시대적 공존의 문제를 고민했던 한국
현대수묵화단의 역사적 지층을 보여준다. 주요작가로는 김희영, 문봉선, 박병춘, 서세옥 등 20명으로,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국 현대수묵화의 지층을 구성해 온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국은 이번 전시에서 80년대 후반 이후의 작품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개혁정책 이후 새로운 사회 현실과
문화의 등장에 힘입어 수묵화의 표현 영역을 크게 넓힌 작품들을 대거 선보여, 80년대 후반 이후 해외의 현대 미술에 자극받아 수많은
실험이 이루어졌던 중국 현대수묵화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주요 작가로는 동샤오밍(董小明), 후앙이한(黃一瀚),
리후아성(李華生), 샤오거(邵戈) 등을 들 수 있다.

세미나, 설명회 등 부대행사 풍성
작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시기간 중 세미나와 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7일 오후 4시
미술관 강의실에서 양국 현대수묵화의 역사와 현황, 과제와 전망에 대해 한국과 중국측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오광수씨가 ‘한국의 수묵화에 대하여’, 심천화원 얜샨츈(嚴善錞) 부원장이 ‘현대 중국
수묵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의 내용을 관람객들에게 알려주는 대중교육 프로그램은 17일부터 전시가 끝나는 9월 1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5시에
펼쳐진다. 이밖에도 16일 오후 5시 본관 로비에서는 ‘한·중 현대수묵전’ 개막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서울시와 공동으로 전시를 주관하는 심천화원은 심천시의 공공미술기관 가운데 하나. 10여명의 작가에게 작업장과 연구시설
등을 제공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대미술과 관련된 각종 기획전, 강연회·세미나 등 대중교육프로그램, 해외미술계와의 교류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1998년부터 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전세계에 걸쳐 동시대 수묵화단의 근황을 생생하게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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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전 시 명 : 한·중 현대 수묵전 전시일정 : 2005년 8월 10일(수)~9월
18일(일) 개막행사 : 8월 16일(화) 오후 5시, 본관 로비 전시설명회 : 8월
17(수)~9월18(일), 매일 오후 2시, 5시 예정 전시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심천화원 관람시간
: 평일 10:00~22:00, 주말·공휴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관람료 : 일반 700원(단체 20인이상 550원), 학생 300원(단체
250원), 초등학생 이하 무료 문의 : 서울시립미술관 ☎ 2124-8800, 2124-8933
www.seoulmo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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