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꿈, 고구려” 서울에서 만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7.18. 00:00

수정일 20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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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평양이 함께 하는 고구려전

오늘 19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을 개막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과 평양이 함께 하는 고구려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6.15 공동 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남북 화합의 장을 연다는 취지가 강하게 드러난다.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와 우리 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고구려 유물 및 모형 186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앞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되었던 북한의 국보 해뚫음무늬금동장식(사진) 등 진품 유물 40종 54점을 비롯해, 의상, 악기, 무기류 등 복원 유물 150여점, 북한의 역사학자와 인민예술가들이 실물 크기로 복원한 진파리 1호 무덤과 벽화 모사도 30여점이 전시된다.

8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전쟁의 공간’, ‘사후의 세계’, ‘고구려의 건축과 종교’, ‘고구려의 일상’, ‘고구려의 혼’이라는 주제별로 5개 구역으로 구분 전시된다.

5개 구역 전시관의 도입부에는 고구려 관련 영상 자료 및 고구려의 역사 개요와 영역 지도 등을 갖춰, 한눈에 고구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꾸몄다. 이와 함께 고구려 왕들의 계보와 치적을 담은 패널을 전시, 고구려 역사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고구려는 우리역사', 다시 한번 확인

제1구역, ‘전쟁의 공간’은 안악3호분 벽화를 통해 재현한, 칼과 방패를 든 고구려의 장수와 갑옷으로 무장한 말을 탄 장수가 대륙을 향한 고구려인의 꿈을 보여준다. 또 고구려의 평양시기 초창기 궁궐이었던 안학궁 보호를 위해 만든 대성산성을 모형으로 전시해, 고구려의 도성을 살펴볼 수 있다.

제2구역은 사후의 세계. 안악3호분 벽화에 표현되어 있는 고구려인들의 생활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실물크기로 복원,전시하는 고구려 벽화고분에 관람객들이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제3구역은 고구려의 건축과 종교를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안학궁과 대성산성을 동영상으로 재현, 당시 생활모습의 사실적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복을 비는 후손들의 염원을 담은 영강7년명금동광배(永康七年銘金銅光背)의 화려함에서 고구려인들의 정신과 숨결을 가늠해보기에 넉넉하다. 또한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할 때 옮겨온 동명성왕의 무덤과 정릉사를 모형으로 복원하여 고구려의 건축을 실감할 수 있다.

제4구역 고구려의 일상에는 음악을 좋아했던 고구려인들의 각종 악기와 화려한 복식이 전시된다. 여기에 전시된 작품들은 벽화를 토대로 복원, 제작한 것들이다.

제5구역은 고구려의 혼. 최근 고구려사를 중국의 변방사로 중국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 관련 내용을 전시한다. 관람객을 포함한 우리 민족에게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고구려는 우리 역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유도한다.

전시 기간 : 7월 19일(화)~8월 21일(일)
전시 기간 : 기간 중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 평일 9시 ~22시 / 토, 일, 공휴일 10시~19시
관 람 료 : 19~64세 700원 / 13~18세 300원 / 그 외 무료

문의 ☎ 724-0146
홈페이지 http://www.museum.seoul.kr

역사탐험교실, 가족체험교실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은 박물관의 상설 전시 및 특별 전시와 연계하여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어린이 역사탐험교실은 선비부채 만들기와 연결, 8월 2일(화)부터 8월 19일(금)까지 총 12회, 특별전과 연계한 가족체험교실과 대륙의 꿈, 고구려전은 7월 30일(토)부터 8월 21일(일)까지 총 8회 실시한다.

어린이 역사탐험교실은 서울의 문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프로그램.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상설전시실 감상, 활동기록지 작성, 시청각 교육과 설명듣기, 전통문화 체험실기 순으로 짜여진다.

실기 시간에는 옛사람들이 여름을 나기 위해 사용했던 부채의 종류 및 쓰임새와 사군자를 중심으로 한 문인화에 대해 공부한다. 또 조선시대 선비들이 쓰던 접는 부채에 직접 문인화를 그려보고 선추를 만들어 달아 완성하게 된다.

가족체험교실은 초등학교 1~3학년생 1명과 보호자 1명 등 2명이 짝을 이루어 진행된다. 박물관 특별전인 ‘대륙의 꿈, 고구려전’과 연계하여 기획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고구려의 장엄한 역사와 문화 및 고구려인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청각교육과 특별전시 감상, 활동기록지 작성, 실기 체험 순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두 프로그램 모두 홈페이지에서 접수받으며, 교육비는 무료다.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어린이역사탐험교실은 총 360명, 가족체험교실은 총 240 가족을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교육일 중 하루를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강좌 안내



모집 및 신청 방법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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