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19. 00:00

수정일 2006.07.19. 00:00

조회 1,453

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

7월 중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남산 신갈나무숲(좌)과 삼육대 서어나무숲(우)

남산 신갈나무숲, 창덕궁 후원 갈참나무숲, 삼육대 서어나무숲 3개소 30만 평 지정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이 30만 평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7월 안으로 남산 신갈나무숲, 창덕궁 후원 갈참나무숲, 삼육대 서어나무숲 3개소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거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등 보전가치가 있는 우수생태지역의 훼손 및 개발을 막기 위한 장치로 서울시에서는 1999년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정 1호인 한강 밤섬 비롯하여 둔촌동 습지, 탄천, 방이동 습지, 암사동 습지, 진관내동 습지, 고덕동 습지,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숲, 헌인릉 오리나무 군락지 등 9개소가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되는 3개 지역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산림생태계가 유지되는 곳으로 보전상태가 양호하고 희귀조류가 서식하는 등 연구가치가 높아 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 중 남산 신갈나무숲(360,529㎡)은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뿐 아니라 꾀꼬리, 박새 등 여러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서울 남북녹지축의 중요 거점으로 보전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었다.

또 삼육대 뒷산의 서어나무숲(204,271㎡)은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숲이 이루어지기까지 약 200년이 소요될 만큼 희소성이 큰 지역으로 서어나무 자체가 서울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중부지방 천이과정의 극상수종이라는 점에서 연구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창덕궁 후원 갈참나무숲 위치도

창덕궁 후원의 갈참나무숲(440,707㎡) 역시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집단군락지로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쇠부엉이,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흰눈썹황금새 등 다양한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도심 생태공간 중에는 드물게 원시성이 살아있는 지역이다.

현재 이들 지역은 이해관계자(토지소유자 등), 관계 행정기관의 의견수렴 및 환경부 협의, 시 환경보전자문위원회의 심의를 마치고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고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서울시내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약 96만 평에 달하게 돼 1999년 밤섬을 제1호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지 7년 만에 서울시 전체면적의 0.5%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또 이 지역 내에서 야생 동·식물을 잡거나, 이식·고사시키는 행위 또는 흙이나 돌을 채취하고 불을 놓는 행위 등 생태계 보전에 해를 줄 수 있는 각종 행위가 제한된다.

서울시는 지정 이후 임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3년간 생태변화를 관찰한 후 종합적인 관리·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문의 : 서울시 푸른도시국 ☎ 02-6360-4618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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