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부터 강한 서울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6.22. 00:00

수정일 2006.06.22. 00:00

조회 1,845

수해로부터 강한 서울

수방대책

민선3기가 오는 6월 말로 막을 내린다.
2002년 민선3기가 출범하면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당면한 ‘20대 중점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민선3기를 마감하는 2006년 그 약속의 대부분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CEO 시장으로서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효율적인 경영행정을 구현하는 것으로부터, 청계천 복원 및 서울숲 조성,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뉴타운 건설, 지하철 건설 부채 50% 상환, 상습 침수지역 문제해결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따뜻한 서울, 편리한 서울, 활기찬 서울을 만들기 위해 4년 간 노고를 아끼지 않은 민선3기를 정리하는 이 시점에서 ‘20대 중점과제’의 성과를 되짚어본다.

수방시설 확충해 상습피해 줄이고, 재난대처능력 키운다

‘풍수해로부터 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그간 추진해온 서울시의 ‘수해항구대책 5개년 계획’이 계획보다 앞서 100% 완료되는 등 순항을 거듭해왔다.

2001년 7월 서울지역에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특히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저지대에 대대적인 피해를 입혀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민선 3기에 접어든 2002년부터 시는 특히 수방시설능력 확충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수해항구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확실한 수방대처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실제 수치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수해항구대책 5개년 계획’이 실행되기 전인 2001년의 경우 침수세대가 95,097세대 발생했으나, 이듬해인 2002년에는 8,753세대, 다시 2003년에는 5,431세대로 줄어들다 2004년과 2005년엔 각각 90세대, 68세대로 현저히 줄어들어, 2001년 수해 이후 침수피해가 급격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중화2빗물펌프장과 신정1빗물펌프장이 각각 신·증설되어 집중호우에 대처할 수 있는 배수능력이 향상되었다.

총 82건에 6,800억원의 예산 투입 … 배수능력 26% 향상

‘수해항구대책 5개년 계획’은 펌프장, 수문, 하천제방 건설, 하수관거 증설 등으로 구성되어, 총 82건의 사업에 6,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당초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총 5년간 추진될 계획이었으나, 대부분의 사업들이 계획보다 1~2년 앞당겨진 2004년말~2005년 초에 100% 완료되었다.

사업별로 보면 펌프장의 경우 중화2, 신림 빗물펌프장 등 20곳의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신정1, 흑석 등 21곳의 펌프장은 증설해 기존의 펌프능력을 키웠다.

이에 따라 빗물펌프장의 배수능력이 91곳 31만 9천 마력에서 111곳 40만 3천 마력으로 약 8만 4천 마력이 증가되어 시간당 196만톤의 물을 더 배수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001년 대비 배수능력이 약 26% 향상된 것으로, 과거와 같은 집중호우시에도 매우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치이다.

빗물펌프장 원격제어시스템도 추가로 구축되었다.
2002년 이전에는 78곳의 빗물펌프장에 구축되었던 원격제어시스템이 2002년 이후 광장빗물펌프장 등에 추가로 이루어져, 2006년 현재 총 111곳이 효율적인 원격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병목현상으로 물이 잘 빠지지 않던 31곳의 하수관을 확장하는 등 복구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이밖에도 수문 36곳이 증설되어 256개소 492문에서 292개소 643개로 늘어났다.

한편 올해는 삼청동, 예장동 등에 빗물저류소 4곳을 신설하고, 20곳의 수문을 이중수문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저지대 지하주택 거주자에게 보급되는 방수비닐팩과 침수자동경보기

저지대·지하주택에 대한 침수방지 시스템 구축

한편 수방대책은 각종 시설의 확충 못지않게, 기존 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가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는 111개소의 빗물펌프장, 292개소의 수문 등 주요 수방시설의 일제점검을 실시해 미비한 부분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빗물펌프장, 하천수문 합동점검 을 마쳐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도록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 하천, 하수관, 빗물받이 등에 대한 준설을 모두 완료하였으며, 하천내 공사장 71개소, 재개발현장 57개소, 민간 건축공사장 68개 및 축대, 옹벽, 절개지 등 330개소의 수해취약 지역에 대해서도 3회에 걸친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시정해 집중호우에도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저지대, 지하주택에 대한 침수방지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서울에서 일어나는 수해는 대부분 저지대 지하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앞으로도 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돌발성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할 것을 고려한다면 이들 지하주택의 침수 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

이에 따라 서울시는 수방대책의 중점 추진사항 중 하나로 ‘저지대 지하주택의 침수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빗물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수역류방지기’를 2003년 27,675세대, 2004년 10,853세대, 2005년 13,000세대에 보급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현재까지 6,600세대에 무료로 설치하는 등 총 58,128세대가 빗물역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노면수에 의한 침수피해를 예방할 있도록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모래마대 160만대를 분산배치해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집중호우 시 침수사실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침수자동경보기’의 경우 지난해 42,500세대에 공급한 것에 이어 올해 9,000세대 등 저지대 지하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보급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침수피해 발생시 이불, 옷, 서류, 귀중품 등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수비닐팩(2005년 40,900세대, 올해 9,000세대)을 보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지대 지하세대, 통반장, 동별 수방단 등 10만8천 세대의 집전화, 휴대폰 번호가 입력되어 있는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상특보, 재해상황, 대피요령 등을 3분 이내에 신속하게 음성과 문자메세지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마련했다.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장마철 수해 걱정 끝~

한편 서울시는 호우와 태풍에 대한 주의보 및 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상황에 따라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비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우기를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구성하는데, 올해도 지난달 15일부터 총 5개월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시는 이미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개발공사장·재건축공사장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정비를 지난달 완료한 상태. 또 수해발생시 수방시설의 정상 가동을 위해 필수적인 하천제방, 빗물 펌프장, 지하차도 배수펌프 등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그런가 하면 집중호우 시 침수가 예상되는 올림픽대로, 한강철교 하단 강변북로교, 동부간선도로의 경우 침수수위 1m전, 관할 경찰서와 협의하여 교통을 통제하며, 정식개통 이후 첫 여름을 맞이하는 청계천의 경우 강수확률 60% 이상이면서 강수가 시작되는 초기단계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방대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시민 스스로 수해예방을 위해 준비하고 참여하는 자세가 아닐까.

침수우려가 있는 저지대 및 위험지역 시민들의 경우 수해에 대비해 주변의 하수구, 축대, 담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강우예보시 빗물받이 위에 설치한 악취방지 덮개와 주변의 쓰레기 등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또 주변에 피해가 우려되는 사항을 발견하면 전화 1588-3650을 이용해 서울시나 관할 구청으로 신속하게 신고하면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우기시 시민들이 취해야할 시민행동요령, 대피요령 등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 홍보물을 제작해 교통방송, 유선방송,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 방영토록 하고, 대형 광고판, 현수막, 반상회보 등을 통한 홍보와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문의 : 서울시 건설기획국 치수과 ☎ 3707-9951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 726-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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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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