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축제는 지금부터~ 서울광장으로 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5.01. 00:00

수정일 2005.05.01. 00:00

조회 1,267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지난 30일 토요일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날 전야제를 위해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만 무려 5만여 명. 서울광장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메워져, 첫 행사인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열정적인 콘서트 무대를 지켜보았다.

특히 10월 복원되는 청계천을 위해 조씨가 헌정한 자작곡 ‘청계천’이 시립합창단의 코러스와 함께 불려질 때 운집한 5만여 시민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늘로서 페스티벌 개막 2일째. 깊어가는 봄날만큼이나 축제의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어간다. 서울시민들을 열광시키는 페스티벌의 주무대는 서울광장. 진짜 축제는 바로 지금부터다.



뮤지컬 갈라쇼 ‘Oh! Happy Musical’
2일(월) 19:30~21:30, 서울광장

축제의 무대, 뮤지컬이 대세다! 거리에서 만나는 문턱없는 뮤지컬 갈라쇼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친숙한 장르로 다가온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맞아 주옥같은 선율들로만 엄선한 뮤지컬 갈라쇼 ‘오! 해피 뮤지컬’이 2일 저녁 7시반부터 두 시간동안 서울광장을 감미롭게 적신다.
익숙한 뮤지컬 테마들을 선정, 뮤지컬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 이경미, 박해미, 전수경, 김선경, 최정원, 이건명, 주원성 등이 출연, 다양한 뮤지컬 레퍼토리로 봄밤 야외무대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오! 해피 뮤지컬’은 어린시절의 꿈과 희망을 추억할 수 있는 ‘판타지 뮤지컬’, 학창시절의 좌충우돌 에피소드 ‘프레시 뮤지컬’, 연인들과 함께 하는 ‘러브테마’,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해피 뮤지컬’ 등 테마별로 분류했다.
또 방송인 유열과 뮤지컬 스타 이혜경의 명쾌한 해설을 곁들여, 각 테마에 따른 뮤지컬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테마별로 ‘판타지 뮤지컬’은 <미녀와 야수>,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작품을, ‘프레시 뮤지컬’은 <달고?gt;, <그리스>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러브 테마는 <로미오와 줄리엣>, <틱틱붐>을, ‘해피 뮤지컬’은 <렌트>, <사랑은 비를 타고>, <갬블러>같은 명작들로 꾸며진다.

하이라이트인 뮤직스타 코너에서는 이정화가 <미스 사이공> 중 “I'd Give My Life For You”를 들려주고 남경주, 최정원이 듀엣으로 <풋루스>에 나오는 “Almost Paradise”와 <노틀담의 꼽추> 중 “La Monture”를 열창하며, 이태원이 중 “Your Daddy's Son”을, 정선아가 <갬블러> 중에서 “Lime Light”를 솔로로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19명의 뮤지컬배우들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요곡들을 부르면서 화려한 갈라쇼의 막을 내리게 된다.

컴퓨터 프로게임쇼 ‘2005 SKY 프로리그’
3일(화) 17:30~21:30, 서울광장

청소년층은 물론 세대를 초월해 대중화에 성공해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잡은 온라인 게임이 축제의 현장으로 나왔다. 바로 ‘하이서울 SKY 프로리그’.
현재 게임 마니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KY 프로리그 단체전’을 유치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을 진행하고, 현장에서는 게임전문채널 ‘온미디어’의 생방송 중계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날 프로게임에는 한빛 스타즈의 강도경, 유인봉, 김선기, 박대만, 박경락과 GO의 서지훈, 이주영, 변형태, 마재윤 등 다수의 정상급 프로 게이머들이 참가하여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자정부 세계1위의 명성에 맞게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4,5일 양일간 이어진다.
대한민국 IT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청사진을 확인하고, 리더역할을 하는 서울의 모습을 체험하는 ‘하이서울 e-페스티벌’이 4월 한달간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
행사기간은 4~5일 10:00~22:00, 서울광장에서 전자정부체험관, 어린이체험관, 이벤트 및 영상관을 운영한다.


8도 차문화 잔치 4일(수) 13:00~17:00, 서울광장
한복 나들이 4일(수) 19:30~20:10, 서울광장
국악 한마당 4일(수) 20:10~21:30, 서울광장

봄바람을 타고 오는 은은한 한국의 향(香)이 감미롭다. ‘차 한잔에 번뇌가 사라진다’는 옛말처럼, 축제의 소음 속에서 따끈한 차 한 잔에 잠시 몸과 마음을 쉬어보면 어떨까.
4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8도 차문화 잔치’는 고구려,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찬란하게 이어온 자랑스런 우리의 전통 차 문화를 8도의 대표적인 다례시연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다.

식전행사에는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의 다례악 연주와 무형문화재 박윤초의 시조창, 이양자의 다도무가 공연되는 가운데 두리차회 시음, 차 도구 전시 등이 어우러진다.
기념식에 이어 행다 시연과 시음, 시식을 경험하며 점점 더 진한 차향에 젖어들게 된다.
특히 차를 즐기면서 안숙선 명창과 인간문화재 이생강의 대금연주 등 전통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어울림마당도 마련되어 모처럼 멋과 여유를 만끽하는 여백의 시간이 될 것이다.

초저녁 봄밤, 우리의 선과 색, 멋에 젖어본다.
우리의 멋을 대표하는 궁중 의상과, 민속의상, 평상복, 창작의상, 그리고 웨딩드레스까지 한복의 선과 색으로 연출된 모든 종류의 의상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무대 ‘한복 나들이’가 4일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한복패션쇼의 형식으로 진행될 이 행사는 시공을 초월하는 우리 전통의 미와 멋을 느끼고, 현대적인 도시 서울의 한복판에서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복패션쇼는 총4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당의, 자적원삼 등 근대 조선의 궁중의상을, 2부는 장옷, 쓰게치마 등의 전통적인 민속의상, 3부는 자수옷, 약혼복, 외출복 등 평상복을 선보인다.
마지막 4부에서는 전통의상을 현대 감각으로 표현한 개량복과 웨딩드레스가 눈길을 끌게 된다.

전통의 장단과 가락이 현대적인 신명으로 재해석되어 되살아난다.
4일 오후 8시10분,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이 어우러지는 ‘국악 한마당’이 ‘한복 나들이’에 이어 펼쳐진다.

안숙선 외 25명 명창의 가야금 병창을 필두로, 서울시 무용단의 화관무와 장고춤이 펼쳐지고 가수 이안의 국악가요, 북의 합주, 경기명창 대가들이 펼치는 경기 민요 한마당과 민요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명창 안숙선 외 25명이 들려주는 가야금 병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인 가야금연주가이자 국립창극단·예술 감독인 안숙선을 중심으로 서울시 25개구를 상징하는 25명이 출연하여 한 무대에서 동시에 25명의 가야금 병창을 하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수제자로 화관무와 부채춤을 만든 한국 무용계의 대가 김백봉 선생의 연출로 서울시 무용단이 선보일 화관무가 서울광장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문의 : 하이서울페스티벌 사무국 ☎ 3789-0266~8 인터넷홈페이지 www.hiseoulfest.org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