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흐르는 물, 태양광발전소 전기로 끌어올린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11. 00:00

수정일 2006.05.11. 00:00

조회 1,569

청계천 태양광발전소


청계천

친환경 대체에너지 생산으로 예산절약 효과 기대

이르면 내년부터 청계천에 무공해 청정에너지가 흐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숲 안에 있는 뚝도 정수장에 연간 240K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오는 7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새로 짓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모두 청계천에 공급되는 한강물을 끌어올리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현재 청계천에는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12만톤의 물이 공급되고 있다. 이 물은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인 하천 2등급 이상의 수질로 정수 처리한 한강원수 9만8천톤과 도심 지하철역 지하수 2만2천톤으로 채워진다.

이 중 한강원수 9만8천톤은 자양취수장에서 취수한 한강물을 뚝도 정수장 침전지에서 침전, 정수해 매설된 관을 통해 청계천 시점부까지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뚝도 정수장에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되면 9만8천톤에 이르는 한강원수를 끌어올리는 비용 등 연간 3천800만원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예산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청계천시민

또한, 국제유가가 끝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대체에너지 공급시설이 부족한 우리 실정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공공부문의 친환경적 에너지 공급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환경행정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이 친환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이를 시민에게 공개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 및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태양광발전소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공급은 90년대 초부터 국가에너지 시책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으로, 국내 태양광발전 용량은 총 8천500KW에 이른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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