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 실은 동물원 겨울 여행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1.12. 00:00
사계절 테마가 있는 동물원, 이 추운 겨울 그곳에 가면 무슨 이벤트를 만날 수 있을까
버스가 도착하는 첫 번째 목적지는 유인원관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희귀종 로랜드 고릴라와 침판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첫돌을 맞이한 오랑우탄 ‘보미’를 비롯해 '아기원숭이들과 함께 사진 찍기' 등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즐비하다. 특히 60년만에 한번 피는 용설란, 평생 한번 꽃이 핀 후 열매를 주고 죽는 바나나, 독을 가지고 있는 꽃 기린, 음악에 따라 덩실덩실 춤을 추는 무초 등 희귀식물들을 식물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곁들이는 식물원 여행도 별미로 제공된다.
무시무시한 알비노버마왕뱀이 기다리고 있는 제3정류장 동양관에서는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을 찍어보는 관람객 뱀쇼체험 등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은 직접 아름다운 새들에게 먹이도 주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제4정류장은 독립생활을 하는 품위 있고 위용에 찬 맹수들의 세상인 맹수사로 이곳에서는 최고의 사냥꾼인
호랑이, 백호, 퓨마, 재규어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과 가까운 곰사에서는 귀여운 불곰과 반달가슴곰들을 대상으로 사육사가
진행하는 동물설명회와 먹이주기 행사가 진행된다.
맹수사에 이어 도착하는 곳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최북단에 위치한 인공포육장이다. 이곳은 동물원의
고아원이라 할 수 있는 아기동물들의 보금자리로서 아기호랑이, 아기사자3남매 등 아기동물들의 겨울나기를 관람 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을 통한 아기동물들의 생활모습과 무당개구리, 맹꽁이, 청개구리 등 한겨울 속 개구리친구들과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동물관과 곤충관이 마련된 제7정류장에서는 코끼리와 코뿔소 등 초대형 동물들을 관람 할 수 있다. 또
내실에서는 무차별적인 야생동물의 밀렵으로 사라져가는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야생동물밀렵도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동물원 버스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제1아프리카관 기린사에서는 ‘세계 닭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세계 닭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토종닭은 물론 동작이 빠르고 민첩해 성질이 사나운 동남아시아의 적색야계, 꽁지가 부채모양으로 위로 높이 올라간 일본의 당닭, 곤충, 개구리, 도마뱀 등을 잡아먹고 사는 ‘적색야계’ 등 22개종 44수의 세계 희귀 닭을 선보여,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닭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문의 : ☎ 서울대공원 500-7240~5 (http://grandpark.seoul.go.kr)
| |||||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