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식 성묘 미리 다녀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3.23. 00:00

수정일 2006.03.23. 00:00

조회 1,564


용미리 1·2묘지 순환버스 운행

해마다 청명이나 한식때면 성묘차량들이 곳곳의 도로 위에서 정체를 이루는 풍경이 벌어지곤 한다. 굳이 당일이 아니더라도 1~2주 앞당겨 성묘한다면 교통체증 없이 한결 편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추도할 수 있는 성묫길이 될 수 있을 듯.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4월 청명(4일)과 한식(6일) 기간 중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등 5개 시립묘지와 8개 납골시설에 약 2만3천여명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성묘 교통난을 피하기 위해 미리 성묫길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용미리시립묘지의 경우 평소 구파발~용미리시립묘지에 걸리는 시간은 30분인데, 청명·한식일은 1번과 39번 국도에서 진입하는 성묘 차량이 많아 3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또 망우리묘지 일대도 성묘객 집중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단은 가급적 사전에 성묘하거나, 청명·한식일에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묘지 입구에서부터 걸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시설에 무료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성묘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4월 6일 한식날 하루동안 운행되는 순환버스는 용미리1묘지의 경우 옥미교~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리2묘지는 황우갈비~건물식 추모의집을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 천막, 파라솔 등 바람과 햇볕을 막을 수 있는 휴게시설과 음용수 3,000병을 현장에 비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문의 : 용미리 묘지 ☎ 031) 943-3937, 943-2402
벽제리 묘지 ☎ 031) 964-3443
망우·내곡리묘지 ☎02) 434-3337

4월 1일 음악회 등 추모행사 개최

한편 공단에서는 사전 성묘를 장려하기 위해 청명·한식 전인 4월 1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제1공원묘지 분수대 광장에서 ‘고인 추모 백일장(오전11시)’과 ‘작은 음악회(오후 1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추모 백일장은 3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추모 백일장’은 국내 장사시설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서울 시민과 서울시립 추모시설 이용객 및 경기도 고양·파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백일장 주제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 사랑’이며, 운문과 산문 중 한 가지를 택해 글을 써 제출하면 된다. 원고지와 필기구는 당일 행사장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www.memorial-zone.or.kr)으로 미리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시립묘지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3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백일장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제3회 고인 추모 작은 음악회’도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현악 4중주단과 국악 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경건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의 추모곡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장사시설에 대한 고정 관념을 해소하고, 명절 성묘객 분산을 위해 6월 추모 미술전, 8월 추모 사진전, 9월 장사문화제, 11월 추모 시화전 등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의 :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문화센터 ☎ 031)960-0218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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