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오늘 개장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2.23. 00:00

수정일 2004.12.23. 00:00

조회 1,941



어제 서울광장서 개장식.. 내년 2월 11일까지 모든 시민에게 개방

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이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 오전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광장 동쪽 공간에 마련된 가로 40m, 세로 30m, 총 363평 규모의 야외스케이트장은 약 300~4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개장에 앞서 어제 오후 5시 반부터 이명박 서울시장, 이병재 우리은행 부행장,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축하행사가 열렸다.

개장식에는 또 주한러시아대사관 부설학교 학생들과 리라초등학교 등 시내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300여명이 초대돼 서울의 새로운 명소 탄생을 축하했고, 스케이트장 개장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시민들이 몰려 스케이트장 주변을 가득 메웠다.

‘Hi Seoul 하이서울’이 새겨진 얼음조각 퍼포먼스와 하일리 워커쇼, 미군 브라스밴드의 캐롤 연주로 흥을 돋운 개장 축하행사는 리라초등학교 피겨팀의 공연으로 달아올랐다.

이어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세화여고 최지은양이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캐롤에 맞추어 멋진 피겨스케이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개막행사가 끝나자마자 스케이트장은 구경나온 100여명의 아이들과 행사에 참여한 피겨팀들이 함께 어우러져 이내 활기가 넘쳤고, 스케이트장에 울려 퍼지는 캐롤은 흥겨움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아이, 어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시민 여러분들이 매년 겨울을 이곳에서 즐겁고 신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케이트장 입장료 무료, 오후 5시 이전엔 청소년만 이용 가능

올 겨우내 서울광장의 명물로 자리 잡을 스케이트장은 프랑스 파리시청 앞 스케이트장과 비슷한 크기로, 뉴욕의 록펠러센터 스케이트장(242평)보다는 약 120평 정도가 크다.
그러나 일반 빙상장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피겨스케이트(아이스하키 스케이트)만 이용할 수 있다.

흔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라 해서 광장을 뒤덮는 모습을 상상할지 모르지만, 스케이트장은 잔디가 깔린 서울광장 한복판이 아니라 동쪽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부득이하게 스케이트장이 점유하는 잔디 면적은 8평가량, 따라서 잔디 훼손도 거의 없다. 또, 인공으로 얼음을 얼리기 때문에 기온이 영상 15℃가 되어도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은 오늘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50일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서울광장 주변은 얼마 전부터 루미나리에와 예쁜 트리, 색색의 전구들이 수를 놓고 있어 늦은 밤 스케이트를 즐기는 낭만도 쏠쏠할 듯 하다.

입장료와 헬멧은 무료, 그러나 스케이트 대여료 1천원, 방한과 안전을 위한 장갑 구입료 300원, 락카 이용료 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오후 5시까지는 만 15세 이하 청소년이나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고, 오후 5시 이후부터는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휴게실, 화장실, 라커룸 등의 편의시설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높이 1.2m의 안전펜스가 스케이트장 둘레에 설치됐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간호사와 응급구조요원 등도 배치됐다.

한편, 스케이트장 설치에 드는 2억원의 비용은 서울시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에서 협찬했다.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 안내

* 기 간 : 2004.12.24~2005.2.11 10:00~22:00
* 이용대상 : 10:00~17:00 - 만15세 이하 초 · 중학생 / 17:00~22:00 - 모든 시민
* 이 용 료 : 입장료 헬멧사용 무료
* 이 용 료 : 스케이트 대여료 1,000원 / 장갑 300원 / 락카 이용료 500원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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