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화의 메카’로 뜨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27. 00:00

수정일 200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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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디어아시아社, 서울 배경으로 영화제작

이명박 서울시장과 세계적인 스타 양조위(梁朝衛)가 만났다.
어제 27일 오후 4시 이명박 시장은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영화배우 양조위와 홍콩 최대의 메이저 영화사인 <미디어 아시아> 대표단을 접견했다.

<미디어 아시아(Media Asia Films)>는 지존무상, 첩혈쌍웅, 천녀유혼, 무간도 등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영화를 남긴 제작사.
이번 방문은 미디어 아시아가 제작에 들어갈 영화 ‘서울공략<漢城攻略>(Seoul Raiders)’ 촬영을 앞두고 주연배우인 양조위와 함께 이명박 서울시장과의 만남을 가진 것.
영화 ‘서울공략’은 2000년 제작된 ‘동경공략’의 속편으로, 전체의 90% 가량이 서울에서 촬영될 예정이어서 홍콩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미 관심을 끌어 온 작품이다.

이미 한국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항공촬영을 지원하는 등 영화를 통해 서울시를 홍보하고, 영화산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 서울에서 영화를 찍으면 꼭 잘 되더라는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합작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양조위는 “한국과 홍콩의 교류가 활발한만큼 영화부문에서도 더 많은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미디어 아시아의 임건악 회장, 장 징 대표, 하려항 제작 총지휘, 마초성 감독도 이 자리에서 영화촬영에 협조해 준 서울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 강남 일대 주무대로

‘서울공략’은 홍콩 국제경찰인 임귀인(양조위)과 CIA홍콩 주재요원이 한국의 폭력조직에게 넘어간 달러 위폐 제조판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본격 홍콩액션영화.
전편인 ‘동경공략’을 감독했던 마초성 감독이 이번에도 감독으로 나서 10월말부터 서울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서울시내 일부 지하철 역사와 강남지역 일대가 될 계획이다.
12월 중순에 있을 홍콩 촬영까지 마치는 2005년 2월 초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된다. 현재 홍콩 측 모든 스텝들은 이미 입국하여 서울에 체류 중이며, 촬영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서울광장, 한강, 낙산공원 등 서울의 아름다운 도심풍경은 이처럼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나 CF, 영화촬영 장소와 배경으로 각광받아왔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는 주인공들이 서울광장을 배경으로 등장했고,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SBS ‘파리의 연인’ 또한 대학로 인근 낙산공원을 배경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번 영화촬영을 계기로 향후 홍콩에서 제작되는 영화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영화에서도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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