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간판, 거리의 얼굴을 바꾼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25. 00:00
■ 창작부문 22점, 설치부문 9점 등 ‘좋은 간판’ 시상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아름다운 간판은 거리의 표정을 바꾸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도시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도 바로 건물에 내걸린 간판이다. 이에 어제 오전 10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는 ‘서울시 좋은간판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창작부문 학생부 33점, 일반부 28점, 설치부문 65점 등이 접수되어 ‘좋은 간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접수된 작품들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와 건물외벽과의 조화, 실용성 등을 고려하여 우수작들이 선정됐는데, 창작부문 학생부 12점, 일반부 10점, 설치부문 9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의 간판도 해외 도시들 못지않게 점차 아름답게 변모할 것”이라며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와 청계천 주변 상가 간판 정비를 통해 아름다운 서울 거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학생부문 올해 처음 공모, 설치부문 수준 높아져 각 부문 금상을 수상한 작품은 독특한 아이디어, 아름다운 디자인,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이 다른 작품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기존에 제작 · 설치돼 있는 간판 가운데 좋은 간판을 뽑는 ‘설치부문’ 금상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생고기 전문점 ‘生’s’가 뽑혔다. 이밖에도 창작부문 학생부 금상에는 연세대학교대학원에 재학중인 주성용(26)씨가 선정됐고, 일반부 금상은 박현숙(40)씨에게 돌아갔다. 특히 올해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의 특징은 창작부문 학생부가 신설돼 많은 대학생들이 직접 서울의 간판을 디자인하는데 참여했다는 점. 작품심사에 참여한 중앙일보 홍은희 논설위원은 “창작부문에 접수된 작품들은 신선함 보다현실성을 감안한 실용성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고, 설치부문의 경우 ‘간판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서울의 간판들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한편, 좋은 간판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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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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