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과 풀벌레가 있는 놀이터 같은 학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2.07. 00:00

수정일 2006.02.07. 00:00

조회 1,212


서울사대부속초교 등 100개 학교에 푸르름이 가득한 녹지 조성

생태연못과 호젓한 산책로가 있고 우거진 숲과 자연학습장이 있는 학교가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내 100개 학교에 운동장 주변 공간을 녹지로 꾸미고 담장을 개방하는 등 학교 공원화 만들기에 나선다.

공간이 있는 곳에는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원을 조성하고, 학교 옥상에도 푸른 잔디를 깔고 텃밭을 만들어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푸른 학교로 조성되는 곳은 종로구 서울사대부속초교, 중구 창덕여중, 노원구 수암초교, 관악구 미성중 등 100곳이다.
이들 학교는 학교담장을 철거한 후 개방하여 지역거점 공원으로 조성되는데, 조성 후에는 평일 새벽과 저녁, 주말, 휴일마다 개방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학교 공원이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거나, 생태연못, 자연학습장을 이용한 생태관찰, 전문가를 초빙해 학교 숲 해설을 듣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교 공원화 사업은 높은 땅값으로 인해 녹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생활권에 토지보상 없이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연학습 공간은 물론 주민들의 녹색 쉼터를 만드는 중요한 도시녹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학교 공원 만들기는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마당으로 기획된다. 따라서 설계 등 계획과정부터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시·구 의원, 동창회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조성 후에는 자치구와 학교간 협정서 체결하고 사후관리를 위한 유지 관리비를 편성해 지원하는 등 학교 공원 만들기가 한 차례 보여주기로 끝내는 사업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학교 공원 조성 후 녹지대 청소, 환경정비, 물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학교에서 맡고, 병충해 방제, 고사목 제거, 비료주기, 노후 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지원은 자치구에서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조경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현장에 파견해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120개교에 학교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종로구 매동초등학교 등 총 102개 학교에 녹지를 조성했고, 현재 18개 학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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