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돈화문 앞이 달라졌어요!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0.12.09. 17:02

수정일 2020.12.27. 17:24

조회 3,275

창덕궁 돈화문 앞 풍경이 확 바뀌었다. 기존의 매표소가 사라지고 월대 개선 공사가 이루어져 명실상부 조선 후기 법궁 창덕궁의 정문다운 모습이 되살아났다. 이제는 보도에서 월대 계단을 올라 돈화문으로 직접 갈 수 있어 월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돈화문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서순라길의 정비도 이루어졌다. 조선시대에 창덕궁 순찰을 담당했던 좌순청이 지금의 종로3가역 부근에 있었던 연유로 종묘 둘레길을 순라길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서순라길은 종묘의 서쪽 돌담을 끼고 이어지는 고즈넉한 길이다. 덕수궁 돌담길보다는 덜 세련되지만 호젓한 분위기가 매력적이고, 익선동 골목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특색 있는 가게와 공방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바로 이웃한 국악 특화거리 돈화문로와 함께 둘러본다면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안국역에서 창덕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현대건설 사옥 앞에는 조선시대에 천문을 관측하는 시설이었던 관상감 관천대가 남아 있다. 관상감은 천문, 역산, 측후, 각루 등을 담당하던 기관이었으며 측우기, 물시계, 해시계의 발명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안국역에서 창덕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현대건설 사옥 앞에는 조선시대에 천문을 관측하는 시설이었던 관상감 관천대가 남아 있다. 관상감은 천문, 역산, 측후, 각루 등을 담당하던 기관이었으며 측우기, 물시계, 해시계의 발명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이정규

창덕궁 돈화문 앞이 개선 공사를 거쳐 예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창덕궁 돈화문 앞이 개선 공사를 거쳐 예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정규

이제 인도에서 월대 계단을 통해 돈화문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조선 후기 법궁 정문의 위엄이 느껴진다
이제 인도에서 월대 계단을 통해 돈화문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조선 후기 법궁 정문의 위엄이 느껴진다 ⓒ이정규

멀리서 보면 월대와 돈화문 그리고 창덕궁 전각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궁궐의 운치가 돋보인다
멀리서 보면 월대와 돈화문 그리고 창덕궁 전각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궁궐의 운치가 돋보인다 ⓒ이정규

서순라길은 종묘의 서쪽 돌담을 끼고 이어지는 길이다. 개선 공사를 통해 보도 폭이 넓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다
서순라길은 종묘의 서쪽 돌담을 끼고 이어지는 길이다. 개선 공사를 통해 보도 폭이 넓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다 ⓒ이정규

창문에 비친 종묘 돌담이 서순라길의 풍경을 한층 운치 있게 한다
창문에 비친 종묘 돌담이 서순라길의 풍경을 한층 운치 있게 한다 ⓒ이정규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을 맞이한 돌담의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군 채 다음 봄을 기다리고 있다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을 맞이한 돌담의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군 채 다음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규

인근의 종로3가 부근에 밀집해 있는 주얼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주얼리지원센터(1관, 2관)가 서순라길에 위치해 있다. 사진은 1관이며 2관은 한옥으로 지어졌다
인근의 종로3가 부근에 밀집해 있는 주얼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주얼리지원센터(1관, 2관)가 서순라길에 위치해 있다. 사진은 1관이며 2관은 한옥으로 지어졌다 ⓒ이정규

가게 앞의 작고 아담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올 한 해가 저물어감을 실감한다
가게 앞의 작고 아담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올 한 해가 저물어감을 실감한다 ⓒ이정규

호젓한 서순라길 산책을 거쳐 돈화문로로 돌아왔다. 개선 공사를 통해 시원하게 넓어진 느낌이다. 돈화문 너머 북악산 자락과 북한산 봉우리가 겹쳐지며 왕궁의 위엄이 새롭게 다가온다
호젓한 서순라길 산책을 거쳐 돈화문로로 돌아왔다. 개선 공사를 통해 시원하게 넓어진 느낌이다. 돈화문 너머 북악산 자락과 북한산 봉우리가 겹쳐지며 왕궁의 위엄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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