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멋진 책방으로 변신한 인왕산 경찰초소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0.12.07. 17:20

수정일 2020.12.28. 14:43

조회 2,035

창의문에서 수성동 계곡을 잇는 인왕산로 중간에 멋들어진 책방이 문을 열었다. 19681·21사태를 계기로 설치되었던 경찰초소(인왕CP)를 리모델링하여 책방으로 문을 연 것이다. 그래서 이름도 인왕산 초소책방이다. 기존 건물의 철근콘크리트 골조를 보존하며 내·외부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었다. 내부에는 책방과 카페가 생겨났고 넓고 쾌적한 휴식 공간도 만들어졌다. 2층 테라스는 인왕산의 정취와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데크다.

초소책방 건물에는 예전 경찰초소 때의 출입문, 건물 외벽 몇 곳이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되며 새로운 기능을 하고 있다. 뒷마당에는 난방용 보일러 가동을 위해 설치하였던 기름 탱크가 자리하고 있다. 책방 뒤 언덕에는 오래전 모습을 간직한 채 서있는 작은 초소가 옛이야기를 전한다. 한양도성길, 수성동계곡, 인왕산 탐방 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인왕산 초소책방은 사계절 어느 때라도 좋은 쉼터가 될 것이다. 근처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무무대전망대도 있다.

 

경찰초소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인왕산 초소책방’은 ‘2020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경찰초소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인왕산 초소책방‘2020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조수봉

기존의 경찰초소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왕산 초소책방’은 철제와 사면 유리를 채용하여 간결하면서도 강한 느낌을 준다
기존의 경찰초소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왕산 초소책방은 철제와 사면 유리를 채용하여 간결하면서도 강한 느낌을 준다 조수봉

옛 경찰초소 당시의 출입문 2곳을 원형대로 남겨 두었다
옛 경찰초소 당시의 출입문 2곳을 원형대로 남겨 두었다 조수봉

리모델링을 하며 나온 옛 경찰초소 당시의 철제 빔은 조형미 있는 쉼터 의자로 변신하였다
리모델링을 하며 나온 옛 경찰초소 당시의 철제 빔은 조형미 있는 쉼터 의자로 변신하였다 조수봉

기존 경찰초소 외벽의 벽체 일부를 남겨 지하 계단의 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경찰초소 외벽의 벽체 일부를 남겨 지하 계단의 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수봉

1층에는 책방과 카페가 한자리에 있어 북 카페의 역할을 한다
1층에는 책방과 카페가 한자리에 있어 북 카페의 역할을 한다 조수봉

책을 구입하거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1층 책방의 진열대
책을 구입하거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1층 책방의 진열대 조수봉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의 아랫면을 책 진열대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의 아랫면을 책 진열대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조수봉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에 걸린 대형 미술 작품이 멋을 더한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에 걸린 대형 미술 작품이 멋을 더한다 조수봉

2층 내부의 휴식 공간은 4면이 유리로 설계되어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 촬영)
2층 내부의 휴식 공간은 4면이 유리로 설계되어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 촬영) 조수봉

2층 내부의 휴식 공간은 간단한 차와 간식을 하거나 독서, 세미나 등을 하기에 충분하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 촬영)
2층 내부의 휴식 공간은 간단한 차와 간식을 하거나 독서, 세미나 등을 하기에 충분하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 촬영) 조수봉

인왕산의 정취를 느끼며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2층 전망 데크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 촬영)
인왕산의 정취를 느끼며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2층 전망 데크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 촬영) 조수봉

기존 경찰초소에서 썼던 난방용 기름 탱크를 ‘기억의 탱크’ 역할을 하도록 보존하였다
기존 경찰초소에서 썼던 난방용 기름 탱크를 기억의 탱크역할을 하도록 보존하였다 조수봉

건물 외부 데크와 산이 맞닿은 곳은 바로 자연과 접하여 있어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건물 외부 데크와 산이 맞닿은 곳은 바로 자연과 접하여 있어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조수봉

오래전 모습을 간직한 채 서있는 초소책방 뒤 언덕 위의 작은 초소
오래전 모습을 간직한 채 서있는 초소책방 뒤 언덕 위의 작은 초소 조수봉

서울시내 조망지로 손꼽히는 초소책방 근처의 무무대전망대
서울시내 조망지로 손꼽히는 초소책방 근처의 무무대전망대 조수봉

무무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촌 일대와 서울 도심
무무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촌 일대와 서울 도심 조수봉


인왕산 초소책방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 산3-1
(※ 방문 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운영 여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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