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여행(女幸)프로젝트 ① 보육

admin

발행일 2008.10.30. 00:00

수정일 2008.10.30. 00:00

조회 2,021

확실히 여성이 섬세하긴 하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옷을 사도 몇 번을 더 돌아봐야 하고, 음식을 먹어도 이것저것 따져봐야 직성이 풀린다. 제품은 물론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워야 여성들의 입에서 “그 정도면 괜찮네”하는 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는 여성의 불쾌ㆍ불편ㆍ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행(女幸)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돌보는 서울 △일 있는 서울 △안전한 서울 △편리한 서울 △넉넉한 서울로 구분돼 운영되며, 현재 총 102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프로젝트가 시행된 지 일 년이 지난 지금, 여성의 삶을 조금씩 업그레이드 하고있는 서울시의 ‘여행(女幸)프로젝트’를 살펴본다.

2010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영유아플라자 생긴다

여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 불만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의 ‘e-서울통계’ 웹진 12호의 통계를 보면, 여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육아문제 해결(34.1%)과 일자리 창출(39.5%)이 꼽혔으며, 여성취업의 장애요인으로 육아부담(49.8%)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만큼 아이 돌보기는 여성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영유아플라자 △공공보육시설 확충 등의 보육 사업을 시행 중이다.

먼저 영유아플라자는 가정에서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 엄마들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작된 것으로, 현재 도봉구, 동작구, 서초구, 강동구, 노원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2010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영유아플라자가 설치될 계획이다.

새로 생기는 영유아플라자는 신축 또는 통·폐합되는 동청사를 활용해 건립되며, 시간제보육시설, 육아정보나눔터, 양육상담, 어린이도서관, 체험학습장, 교재교구와 장난감 대여시설이 마련된다.
또 이곳에서는 보건소, 병원, 보육시설, 아동센터 등의 전문기관과 연계해 임신, 출산, 건강, 보육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하세요

또한 놀이방 등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거나 시설운영 시간 외에 아이를 돌보아 줄 곳이 필요하다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3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 거주지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회원 등록한 후 필요할 때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날짜에 아이돌보미가 찾아와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학원 오가기, 병원 다녀오기, 숙제 돌보기 등 안전한 보호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녀양육의 공백 시간에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이용이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이용요금은 소득유형에 따라 시간당 1천원~5천원이며, 현재 22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이돌보미 신청은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 및 각 자치구로 하면 된다.

한편,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급식당번 부담을 덜기 위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도 시범 운영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급식도우미로 활용,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서울형 어린이집…보육료는 내리고 서비스는 높이고

이와 함께 ‘서울형 어린이집 프로젝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요건을 갖춘 민간 보육시설을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해 공공수준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정받은 시설은 인건비 및 시설 개보수비 등의 지원을 받는다.

대신 보육료를 국공립 수준으로 내려야하고, 인건비 및 경비 집행도 국공립 기준에 따라야 한다. 시는 내년 480개를 시작, 2010년까지 총 4천780개의 민간보육시설 중 2천50개 시설에 ‘서울형 어린이집’을 인증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보육시설 환경 및 보육과정, 안전과 보육인력 등이 기준 이상이 되어야 하고 특히 시간연장형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 서비스와 급식관리 지침 준수 등 안심보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아울러 운영비는 ‘클린카드’로 결재하고 그 결과는 서울시 보육시설 회계관리 시스템으로 기록해야 한다.

또,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심어린이집 모니터링단도 운영된다. 학부모 및 보육관련 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시설의 급식·위생·안전 등의 환경과 아동학대 위험성 여부 등을 체크한다.

그런가하면 보육시설 회계관리시스템과 클린카드 사용 확대는 국공립시설과 같은 재정지원을 받으므로 국공립시설과 같은 운영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보육시설의 회계부정 사례를 방지하고, 지원된 예산에 대한 집행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 번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된 시설은 매년 평가를 실시해 사고발생이나 위법사례 발생시는 인증을 취소하는 등 패널티를 부과할 계획이다.

문의 : 120 ☎ 120다산콜센터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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