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을, 정동길 ,성공적!
발행일 2020.11.05. 11:10
정동길 일대는 조선시대 이후 근대 서울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커다란 박물관이다. 이 일대는 한양 도성의 서부 서대문과 서소문 사이 성안에 자리하여 성벽이 보호막이 되어주면서 일찍부터 왕실과 양반 관료의 주거공간으로 발달하였고, 궁궐과 왕비능이 위치하였다. 이 길 주변은 개항기에 '신문화'를 도입하는 거리가 되었다. 최초의 신식 여학교인 이화학당, 배재학당, 독립신문사 등이 들어섰으며, 1883년 이후 외국 공관들이 들어섰고, 최초로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이 세워졌다. 그리고 1897년 한국 최초의 개신교 예배당인 정동제일교회가 정동길 한가운데에 자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정동길 주변은 개항기 초에 선교사, 외교관들이 매입한 땅에 그들의 건축물을 지으면서 '양인촌'으로 불리며 서양풍으로 변해갔다. 6.25전쟁 후 거리가 조금씩 확장되었으며, 1977년에는 대한문에서 경향신문사에 이르는 구간이 확장되면서 오늘의 형태로 바뀌었다.
1999년 서울시에서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때 2차선 도로를 1차선 일방통행도로로 만듦과 동시에 보행자 도로를 확장하였다. 그리고 도로 형태를 구불구불하게 만들어 차량의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하였다. 또한 '낙엽 쓸지 않는 길'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였다. 정동공원, 배재공원 등이 자리하여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장소로 제공되고 있으며, 이화여자고등학교, 예원학교, 서울국토관리청, 경향신문사, 정동극장 등이 위치해 있다.
토요일 차 없는 거리의 정동길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조은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노래 한 곡을 선사하는 버스킹 공연도 있다 ⓒ조은혜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던 비극적인 장소인 중명전 ⓒ조은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 및 순라 행렬이 8개월 만에 재개됐다 ⓒ조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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