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줄이기, 오늘부터 1일 어때요?"

시민기자 신연희

발행일 2020.10.30. 16:48

수정일 2020.10.30. 16:48

조회 208

지난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카페·음식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이 시행되었다. 다회용 머그잔과 식기의 사용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 테이크아웃 잔으로 다시 바뀌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고, 포장을 자주 한다. 이 결과는 어마어마한 일회용품 소비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상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 역시 재활용 분리 대상이 아니어서 쓰레기 배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서 1차 분리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서 1차 분리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연희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를 해야하니 어느 정도 이러한 상황을 감내해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일한 마음으로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우리에게 더 큰 시련이 다가올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에 필자는 나부터 스스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회용 컵 대신 ‘개인 머그잔, 텀블러’ 사용

회사에서 종이컵을 쓰는 대신 개인용 머그잔을 마련했다.
회사에서 종이컵을 쓰는 대신 개인용 머그잔을 마련했다. ©신연희

씻어서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는 텀블러, 가방 안의 필수템이다
씻어서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는 텀블러, 가방 안의 필수템이다.  ©신연희

사람들이 머그잔과 같은 다회용 컵을 피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종이컵 및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다. 하지만 공유하지 않고도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개인용 머그잔과 텀블러를 들고 다닌다면 플라스틱 및 종이컵 사용은 줄이는 것이다. 요즘 대부분 커피숍은 개인용 텀블러를 들고 가면 그 안에 커피를 담아준다. 개인용 텀블러와 컵 등은 오롯이 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감염 위협으로부터도 안전하다.

플라스틱 빨대 NO! ‘다회용 빨대’ 이용

어디서나 흔히 쓰이던 플라스틱 빨대과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
어디서나 흔히 쓰이던 플라스틱 빨대과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 ©신연희

필자는 차가운 커피를 마실 때, 혹은 치아의 착색이 두려워 빨대를 자주 사용하곤 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빨대가 바다로 흘러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고, 해양 생물한테서 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새우, 오징어, 생선 등 우리가 섭취하는 어패류의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 속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이후부터 의식적으로 생분해 된다는 옥수수로 만들어진 친환경 빨대, 재활용으로 분리되는 종이 빨대와 다회용 빨대를 찾게 된다. 세척만 한다면 다회용 빨대 사용도 위생적이다.

비닐봉투 대신 미리 챙기는 ‘장바구니’

튼튼하고 오래 쓰는 다회용 장바구니를 사용한다.
튼튼하고 오래 쓰는 다회용 장바구니를 사용한다. ©신연희

비닐봉투는 편리하긴 하지만 환경에 치명적인 플라스틱의 배출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다. 해외에서 환경을 위해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우리나라도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필자는 장바구니를 미리 챙겨 가능한 비닐봉투를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바구니는 일회용 비닐봉투보다 튼튼하고 많이 담긴다.

휴지 대신 ‘손수건’, 배달 시 일회용품 제외하기

일회용 티슈를 대신해 손수건을 들고 다닌다. 손수건은 세탁해서 재사용할 수 있고, 가볍고, 또 패션아이템으로도 좋다. 이외에도 배달 어플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품 수저, 젓가락 등 사용 안하기를 잊지 않고 체크한다.

매일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 무심코 버려지는 휴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매일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 무심코 버려지는 휴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신연희

코로나19가 앞으로도 얼마나 지속될지, 우리 삶을 어떻게 더 변화시킬지 모른다. 하지만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환경과 생태계의 피해는 가속화되고 상황은 더욱 절박한 실정이다. 우리부터 조금씩 변화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생활을 계속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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