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렌드 이끌어 나갈 '서울형 산업' 꽃핀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16. 00:00

수정일 200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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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경쟁력 키우는 서울컬렉션…28일부터 서울광장, 코엑스에서

파리, 뉴욕, 밀라노, 런던, 도쿄 등 세계 유수의 패션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적인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서울은 지난 2000년부터 세계 6대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서울컬렉션’을 개최해 오며 세계 트랜드를 이끌어 나가는 패션리더로 급부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패션산업의 화려한 꽃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컬렉션은 비단 제품을 보여주는 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과 이미지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되며, 전략적으로 육성되는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내년 봄, 여름 패션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미리 읽어볼 수 있는 서울컬렉션이 10월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울광장, 코엑스 3층 컨벤션홀 등에서 개최된다.
해마다 두 차례 개최되는 서울컬렉션은 비단 패션계의 행사일뿐만 아니라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등, 국가적인 경제침체를 이겨내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 기간동안 서울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와 연계해 세계 각국의 시선을 서울의 패션산업에 집중시키는 데 주력해 나갈 전망이다.
이밖에도 21일부터 시작되는 '서울벤처박람회' 등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서울형 신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서울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투자와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등 경제효과 또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 28-30일 전야제…서울광장 수놓는다

한편 올해 서울컬렉션은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최된다.
서울컬렉션 개최에 앞서 28~30일 서울광장에서 전야제와 국내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 이탈리안 패션쇼와 공연 등이 펼쳐지는 것.

패션쇼는 쇼 특성상 야외를 무대로 하기가 쉽지 않은데, 서울시는 이미 지난 5월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서울광장을 배경으로 성공적으로 패션쇼를 선보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전야제 역시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로 펼쳐져,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야제에는 서울컬렉션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의 의상 중 몇 벌을 갈라패션쇼 형식으로 선보인다.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에는 동대문, 남대문시장의 유망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이탈리안 패션쇼는 이탈리아의 패션과 문화를 보여주는 무대로 이탈리아 대사관과 공동으로 마련된다.
컬렉션 기간 프랑스 여성기성복협회 제라르 루딘(Gerard Roudine) 전(前)사장과 이탈리아 패션전문지 북모다(Book moda) 등 해외 유명 패션지 관계자, 바이어들이 방한해 컬렉션을 참관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산업자원부 등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개최되는 이번 서울컬렉션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패션디자인센터(서울산업진흥재단)와 한국패션협회가 주최하고, SFAA, KFDA, NWS 등 디자이너그룹 주관으로 진행된다.

■ 박윤정, 이영희, 진태옥 등 정상급 디자이너 58명 대거 참여

본행사는 다음달 2일부터 코엑스 컨벤션 홀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이어진다.
이번 컬렉션에는 SFAA(23명), KFDA(11명), NWS(11명), 개별디자이너(13명)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상급 디자이너 58명이 대거 참가하여 총 56회의 컬렉션을 발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컬렉션으로 개최되어 서울컬렉션이 한단계 더 성장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디자이너들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주로 밝은 파스텔톤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한 NWS 소속의 조성경 컬렉션을 시작으로 박병규,박윤정, 양성숙, 정욱준, 홍은주의 컬렉션이 이어진다.
또 김수현, 서승희, 이보미, 임선옥, 홍승완 등이 처음으로 NWS 그룹에 참여해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중과 친숙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KFDA 그룹은 신진급 디자이너가 대거 참여해 다른 컬렉션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소속 디자이너인 강기옥, 곽현주, 김연주, 김종월, 문영자, 안윤정, 이영선, 이진윤, 조은미 등과 신규 회원인 도향호, 손찬규 등의 컬렉션이 마련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서울컬렉션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개별 활동 디자이너인 강희숙, 박애란, 변지유, 심설화, 이영희, 이은정, 임현희, 지춘희 등의 컬렉션은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박종철, 송지오, 앤디앤댑(김석원/윤원정), 정규진, 천애주 등 신규 참가 디자이너의 데뷔 무대도 흥미로운 볼 거리.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SFAA 그룹은 노승은, 루비나, 박동준, 박윤수, 박항치, 손정완, 송자인, 신장경, 이상봉, 이주영, 장광효, 진태옥, 최연옥, 한혜자 등이 참가했다.
그룹 자체 컨테스트를 통해 발굴된 신예 디자이너 류웅현, 박소현, 이문희, 등의 데뷔 컬렉션과 신규 회원인 김규식, 조은경의 컬렉션도 이어진다.

이밖에도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박애란이 비즈니스 파트너인 김혜정과 함께 두번째 무대를 마련하며, 중국시장 진출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 최창호, 밀라노에서 쇼룸을 운영 중인 이유미 · 조항균의 데뷔 무대도 기대된다.

한편 동 · 남대문시장의 유망한 신진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신진디자이너 컬렉션』이 함께 개최됨으로써 패션트렌드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회당 7천원으로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문의 : 서울컬렉션 사무국 ☎ 528-4746

서울의 경쟁력 한 곳에…『서울벤처박람회 2004』21일부터

세계화를 꿈꾸며 국제경쟁력을 키워가는 벤처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서울벤처박람회 2004'가 오는 21~23일 사흘 동안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벤처박람회는 서울에 소재한 우수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홍보하는 자리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을 선정해 상을 주는 서울벤처상 시상식을 비롯해 벤처기업들의 제품 전시회, 투자유치설명회(IR)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서울의 우수한 산업을 널리 알리는 판로가 되어왔다.

박람회에는 서울에 소재한 우수 중소·벤처기업 112개 업체가 참가해 신기술 벤처기업관, 인큐베이팅관, 서울벤처상 수상업체관, 서울 벤처타운관, Hi Seoul 공동브랜드관 등으로 부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사 제품홍보를 위한 제품전시관을 운영하고,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여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업체들을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문의 : 서울산업진흥재단 벤처기업지원팀 (☎ 6283-1004)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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