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산책 이만한 곳 없어요" 서울로7017
발행일 2020.06.26. 13:54
서울로7017을 찾았다. 서울역에 도착한 후 2번 출구로 나온면 된다. 무채색 건물들 사이로 싱그럽게 자리잡은 서울로7017의 식물들이 방문자들을 반긴다.
서울로7017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서울풀스테이지이다. 서울풀스테이지는 1970년부터 현재까지 정취와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 무대 겸 포토존으로, 램레이드(Ram raid) 작가가 조성 사업에 참여했다. 굉장히 예쁘게 장미무대를 꾸며주고 있어 필자도 의자에 앉아 인증사진을 남겼다.
램레이드 작가가 만든 서울풀스테이지에 앉아 인증사진 찍기 ©박리현
장미 무대를 지나 걷다보니, 정말로 꽃향기가 가득~했다. 갖가지 꽃들이 저마다 자리를 잡고 향기를 가득 뿜고 있었다. 평소에 필자가 많이 좋아하던 연꽃 및 장미꽃도 눈에 들어왔다. 장미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 옆에 있던 장미 홍보관이 방문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하여 아쉬운 마음이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다시 길을 걸었다.
서울로7017에 다양한 꽃이 있는데, 서울로7017 홈페이지(http://seoullo7017.co.kr/)에 들어가면 몰랐던 꽃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서울역의 전경을 한 번 바라보았다. 높은 건물과 많은 차선, 빠르게 지나치는 차량을 보니 정말 많은 이들이 바쁘게 살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서울역 주변의 전경 ©박리현
다음으로 식물 전시관이 이어졌다. 도심 속에서 꽃과 식물들이 어찌 이렇게 아름답게 필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오죽이나 소나무 및 왕대 등이 반겨주고 있었다. 평소에 알지 못했던 많은 식물들이 쭉 진열이 되어 있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난간 쪽 벽에 글자가 새겨져 있어 자세히 보니, 쿨링 포그(Cooling Fog)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는 수돗물을 고압으로 분무하여 작은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주위의 온도를 낮추는 시설이라고 한다. 도심 온도를 낮추면서 꽃과 식물들을 위해 유용한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대, 서울로7017에 있는 식물 중에 제일 눈에 띄어 식물의 대표사진으로 뽑았다 ©박리현
서울로7017 산책은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에 일상생활을 못해 많이 힘들었던 필자에게 오랜만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고 싶고,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서울에 이만한 곳이 없다.
■ 서울로7017
○ 위치 : 서울 중구 청파로 432
○ 운영시간 : 매일 00:00~24:00
○ 이용시 주의사항 : 흡연금지, 보행 시 스마트폰 잠시 멈춤, 즐거운 산책을 위해 반려견 목줄착용 및 배변봉투 준비
○ 홈페이지 : http://seoullo7017.co.kr/
○ 문의 : 02-313-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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