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초록 기분 좋아! 영축산 순환산책로
발행일 2020.04.29. 15:43
영축산 순환산책로에 깔린 목재 데크길 ⓒ김영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은 완화된 요즘이지만 필자는 되도록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문화생활이든 운동이든 가능하면 뭐든 집에서 해결한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 집에만 있는 것도 지루하고 힘든 일이다. 하여 마스크를 챙기고 오랜만에 집을 나서 '영축산 순환산책로'를 향해 떠났다. 영축산 무장애 숲길은 월계동 영축산 SK아파트에서 영축산 정상과 광명교회를 연결하는 1.83km에 달하는 구간이다.

영축산 계단 ⓒ김영주
산에 이런 계단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은데, 오르다 보면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계단 옆으로 데크가 깔린 순환산책로가 생긴 뒤, 산을 올라가는 데 힘들다거나 다리가 아프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아이와 어른, 나이드신 분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이런 길을 '무장애 숲길'이라고 하는데, 그 표현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든다. 오르막길도 경사가 심하지 않아 편하게 산책할 수 있었다. 가파른 숲과 골짜기 길을 둘러놓은 지그재그의 나무데크 길을 기분 좋게 걸었다.
산을 올라가다가 잠시 쉬고 싶은 분들을 위한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김영주
봄이라 주변에 꽃들도 많이 피어 있었다.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푸른 숲길을 걸으니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았다. 집 근처에서 오랜만에 느끼는 '힐링 타임'이다. 상쾌함을 가득 담은 숲길 산책이 기분 좋다. 올라가다 보면 영축산에 남아 있는 옛 유물도 볼 수 있어 걷는 길이 심심하지 않다. 정상에 오르면 수락산과 불암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옛 산길과 연결되는 부분을 살려놓았다 ⓒ김영주
영축산 순환산책로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김영주
예쁜 꽃들, 나무를 보며 새소리를 들으니 자연과 기분 좋게 하나 되는 느낌이다. 힘들지 않게 영축산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책로가 생겨 계절의 아름다움을 더없이 즐기며 오를 수 있었다. 두 번째 구간이 더 정비되어 연말까지 마무리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정상에서 월계동의 아름다운 곳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건강도 챙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 영축산 순환산책로
○ 위치: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산130 (벼루마을 안쪽, 월계숲속어린이집과 월계SK아파트 사이에 '영축산 순환산책로' 초입이 있다.)
○ 대중교통: -지하철 광운대역(경춘선, 1호선) 1번 출구, 도보 8분 / 버스 261번, 1017번, 1137번, 1140번 '월계삼거리' 하차, 도보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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