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시마다 만나요...'국립국악원' 온라인 희망콘서트
발행일 2020.04.08. 11:27
국립국악원 온라인 희망콘서트 사랑방 중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답답한 요즘, 우리의 전통 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 건 어떨까? 국립국악원에서는 4월 25일까지 온라인 콘서트 ‘사랑방 중계’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gugak1951/featured)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주목받고 있는 국악 연주자들의 생생한 연주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사랑방 중계가 이루어지는 무대 ©국립국악원 공식 페이스북
인증샷 이벤트나 참여 댓글 이벤트, 실시간 댓글 이벤트 등을 통해서 선물을 주기도 한다. 국악 하면 한복 입고, 창을 해야 할 것만 같은데 이번 사랑방 중계의 공연은 라인업만 봐도 신선하다. 레게와 전통 국악이 만나는가 하면, 재즈와의 만남도 있다. 그 중 흥미로운 공연들만 골라 소개해 본다.
4월 11일 토요일 오후 3시 : 박지하
피리, 생황, 양금 연주자인 박지하 ©국립국악원 공식 페이스북
박지하는 피리, 생황, 양금 등 한국 전통 악기를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연주자이자 작곡자이다. 플루트를 배웠고, 국악·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거치며 피리를 주 전공으로 하며 한국의 전통음악을 배웠다. 그리고 생황도 함께 연주했다. 전통음악에 대한 소신과 욕심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생각과 소리를 직접 음악에 담고 싶어 졸업 후에 음악 그룹 숨[suːm]을 창단하였다. 전통 악기에서 찾아낼 수 있는 다양한 소리들과 비정형화된 음악 형식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이후 발매한 앨범들은 2013년 세계적인 음악 마켓인 워멕스(WOMEX)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되면서 국내 활동뿐 아니라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하게 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워매드(WOMAD),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를 비롯한 다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참가하였고 유럽의 주요 극장 무대에 오르며 박지하는 주목받는 한국의 음악가로 성장했다.
또한 박지하는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서울(RBMA Seoul) 펠로우로 선정되었으며, 클래시컬 넥스트(Classical: NEXT)와 워멕스(WOMEX) 공식 쇼케이스에 동시에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국내뿐 아니라 세계 음악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자신의 음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4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 하윤주 with 두번째달
하윤주 with 두번째달 ©국립국악원 공식 페이스북
하윤주는 정가(正歌) 가객으로 국악계에 떠오르는 스타이다. 정가는 작은 사랑 방이나 실내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하윤주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에서 나와 2012년부터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활동을 했다. 그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서 새로운 음악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전통 가곡과 서양의 19세기 예술가곡을 결합시켜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실내악 장르도 탄생시켰다. 세계적으로 그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 전통음악 ‘정가’의 음악적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두번째달은 대한민국의 크로스오버, 퓨전 밴드이다. 드라마《아일랜드》, 《불량가족》, 《궁》, 《궁 - 외전》, 《궁S》 O.S.T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개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하고, 2007년에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 발매한 국악프로젝트 앨범 《판소리 춘향가》는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부분을 수상하였다.
두번째달은 서양의 여러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탱고, 왈츠, 라틴, 팝, 뉴에이지,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혼합되어 하나의 음악을 이루도록 한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른 차원의 경지를 열었고, 이질적이고 낯선 장르들을 연결하면서 음악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번째달 부원들의 모습 ©과학과 사람들
4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심은용, 이재하, 고보석
심은용, 이재하, 고보석 거문고 연주 ©국립국악원 공식 페이스북
음악과 함께 운치 있고 멋진 인생을 즐기려는 젊은 풍류객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심은용은 거문고 연주자이자 음악을 창작하는 예술가이다. 한국 전통음악을 연주할 뿐 아니라 새로운 주법과 자유로운 표현으로 거문고의 매력을 현대의 대중에게 알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연극, 무용, 영상 작업의 음악 감독 및 연주자로서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를 만나 활동하며 솔로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재하는 어릴 때부터 플롯, 바이올린, 피아노 등 서양악기를 배웠고 거문고를 접하게 되면서 피리, 대금 등 국악기들을 배웠다. 그 후 컴퓨터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다양한 악기와 음악적 소스들을 결합하는 방법들과 ‘음악’ 자체의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지휘’라는 꿈을 위해 작곡을 배우는 과정에서 독학으로 컴퓨터 음악을 공부했다고 한다.
고보석은 다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으로 가야금, 무용, 판소리 등을 학습하다가 열한 살에 거문고를 시작, 국립국악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국악인의 발판을 다졌다. 어렸을 때 가야금 줄을 너무 자주 끊어먹을 정도로 힘이 좋았던 그녀는 결국 힘의 거문고로 전공을 바꾸게 된다. 그녀는 악기 전향 3개월 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했다. 이후로도 전국국악대전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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