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빌딩 숲 속 가려진 '황궁우', 그 안이 궁금하다!
발행일 2020.03.26. 15:25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옆 환구단 터에 남아있는 '황궁우'는 빌딩 숲 속에 가려져 보일 듯 말 듯한다. 환구단은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를 위해 건축한 상징적 장소이지만 1914년 일제에 의해 철거됐고 현재는 부속건축물인 삼문과 황궁우만이 남아있다. 환구단과 함께 1899년 세워진 황궁우는 태조, 하늘, 땅 세 신위를 모신 3층 규모의 팔각정이다. 대한제국의 멸망과 함께 그 자리에 조선호텔이 들어서고 현재는 일제가 의도한대로 일개 호텔 정원의 정자처럼 쓸쓸하게 서 있는 황궁우. 서울 한복판 빌딩 숲 속에 갇혀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한제국의 슬픈 흔적을 찾아가 보았다.
서울광장에서 을지로1가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환구단의 정문과 마주하게 된다 ⓒ양인억
환구단 안내문 옆 작은 문 뒤로 보이는 황궁우 ⓒ양인억
하늘, 땅, 태조 3신의 위패를 모신 3층 구조의 팔각정 황궁우. 뒷편에 환구단으로 향하는 삼문이 보인다 ⓒ양인억
빌딩 숲 속에 외로이 갇혀있는 황궁우를 지키고 있는 석물들 ⓒ양인억
화려한 단청으로 치장되어 있는 황궁우 ⓒ양인억
황궁우에서 답도를 따라가면 환구단(원구단)으로 통하는 삼문이 있으며, 삼문 앞에는 현재 웨스틴조선호텔이 있다 ⓒ양인억
삼문을 통해 본 황궁우, 삼문 천정에도 황제를 상징하는 용문이 장식되어 있다 ⓒ양인억
3개의 석고(1902년)에 새겨진 용무늬 조각은 조선 말기 조각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양인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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