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체온계 사용법은 따로 있다!

시민기자 이종태

발행일 2020.03.11. 14:49

수정일 2020.03.11. 14:49

조회 902

생활필수품이 된 디지털체온계
생활필수품이 된 디지털체온계 ©이종태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거나 소비도 소통도 온라인으로 하고,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면서 개인위생을 중요시 하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19의 경우 발병이 시작되면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적인 예방을 위해 발열 증세가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 자가 발열 체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체온을 측정하는 사진들이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사용방법이 아닌 경우가 많아 디지털 체온계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았다.

다양한 디지털체온계
다양한 디지털체온계 ©이종태

먼저 디지털 체온계는 귀 체온계와 비접촉식 체온계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윗쪽이 비접촉식체온계이고 아래쪽이 귀체온계이다. 두 가지 체온계는 온도 측정 부위는 다르지만 체온 측정 원리는 동일하다. 피부(혈관)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파장을 검출하여 체온을 측정 방식인데, 비접촉식은 귀 뒤를 통해 관자놀이를 지나가는 측두동맥을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귀 체온계는 귓속의 고막을 통해 체온을 확인해 주는 식이다. 하지만 사용상에서는 각각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로 측두동맥 측정하는 모습
비접촉식 체온계로 측두동맥 측정하는 모습 ©이종태


우선 비접촉식 체온계는 몸에 체온계를 직접 닿지 않고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19처럼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빠른 질병의 경우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비접촉식 체온계는 정확한 사용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체온 측정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땀이 날 때는 귓볼 뒤 측두동맥을 측정해야 정확하다

땀이 날 때는 귓볼 뒤 측두동맥을 측정해야 정확하다 ©이종태


이마를 지나가는 측두동맥의 위치, 즉 눈썹끝 위 1cm 주변을 잘 찾아서 측정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이마 아무 곳이나 측정을 하게 된다. 혈관이 지나가지 않는 이마 부위는 주변 온도에 따라서 편차가 발생하므로 정확한 체온이 측정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땀을 흘린 경우 체온 측정이 정확하지 않아 이 경우에는 귓볼 뒤 측두동맥을 측정하면 정확한 체온을 확인할 수 있다.

귀체온계 측정 모습, 고막과 수직이 되도록 넣어 측정한다
귀체온계 측정 모습, 고막과 수직이 되도록 넣어 측정한다 ©이종태


다음은 귀체온계의 유의사항을 알아보자. 귀체온계는 귓속에 넣어 체온이 측정됨으로 비교적 정확한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 사용법은 고막과 수직이 되도록 귓 속에 넣어 측정을 해주면 된다. 하지만 귀체온계의 경우 피부에 직접 접촉이 되어야 하니 하나의 체온계로 많은 사람의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또 다른 감염전파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가족이 사용할 때는 귀체온계를 추천한다
가족이 사용할 때는 귀체온계를 추천한다 ©이종태

정리하자면 단체 등 많은 사람들의 체온 관리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여야 하고, 가족 등 개인이 사용할 목적이라면 '귀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체온계 사용법이다.

서울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인  '잠시 멈춤'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이제는 시민 모두가 방역요원이 되어 적극적인 동참을 해야 빨리 코로나19를 종식 시킬 수 있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나와 우리 가족부터 정확한 체온 측정을 통해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행동수칙을 다시 한 번 숙지해보자.

1.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기
2.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3. 씻지 않은 손으로 눈입 만지지 않기
4.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5. 사람 많은 곳에 방문 자제하기
6.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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