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1운동의 산실 봉황각!
발행일 2020.03.04. 16:44
매년 3월 1일이 되면, 도선사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타종을 시작으로 솔밭공원에서 봉황각까지 풍물놀이, 연극 및 태극기 거리행진 등 다양한 재현행사가 열린다.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행사이다. 그러나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구민참여 재현행사가 안타깝게도 취소되었다. 하루 전 미리 찾아본 봉황각은 조용하고 의연히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쉬움에 지난해 찍어 놓았던 사진들을 찾아보며 3.1절을 기렸다.
봉황각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다. 대한제국시대에 건축된 천도교수도원(의창수도원)으로서 서울시 유형문화재 2호이다. 천도교 제3대 교주인 의암(義庵) 손병희(孫秉熙)가 1912년 건립하였다. 1910년,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강제병합되자 10년 안에 나라를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실천하고, 천도교의 신앙생활과 지도자들의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수련장으로 봉황각을 건립하였다. 손병희 자신도 1912년부터 7년 동안 이곳에 살면서 천도교의 발전과 구국운동을 구상했다. 3·1운동의 기획도 이곳에서 하였으며,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이 이 곳에서 배출되었다. 명실상부 3.1운동의 발원지이자 독립운동가 양성 현장이다.
아이들과 3.1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봉황각을 둘러보면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주변에 위치한 북한산 둘레길인 소나무숲길 구간(봉황각-솔밭공원, 2Km)도 걷기 좋다.
봉황각 전경 너머로 삼각산이 보인다 ⓒ오세훈
조선독립숙의도-민족대표 33인이 봉황각에서 삼일독립운동을 숙의하는 모습 ⓒ오세훈
봉황각 대청에 있는 손병희선생 초상화 ⓒ오세훈
재현행사 연극 中 만세운동 장면 (2019.3.1. 솔밭공원) ⓒ오세훈
■ 봉황각 (천도교 의창수도원)
○ 위치: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173길 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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