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하늘 불꽃들이 춤춘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08. 00:00

수정일 2004.10.08. 00:00

조회 1,758



음악, 레이저, 특수효과 결합된 화려한 불꽃향연

한강시민공원이 온통 오색의 불꽃으로 찬란하다. 마치 빛의 소나기를 맞기라도 하듯 하늘 높이 올라간 형형색색의 불꽃이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지난 9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한 시간동안 63빌딩 앞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를 환하게, 환하게 물들였다.

이날 불꽃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여의도 인근에 모여든 인파는 서울시민, 외국관광객 등 모두 육십만여명.
올해 축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호주, 이태리 등 4개국이 불꽃시연을 펼치는데, 9일에는 홍콩반환 기념행사에서 불꽃놀이를 선보인 중국 서니사와 시드니올림픽 때 불꽃놀이를 연출했던 호주의 하워드 앤 선스사가 음악, 레이저, 특수효과와 결합한 웅장한 스케일의 불꽃놀이를 선보였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관람하기 위해 친구들과 여의도를 찾았다는 이영진씨(30세,구로구)는 자신을 불꽃축제의 극성 팬이라고 소개하며 “친구들과 함께라서인지 더 흥분되고 들뜨는 기분이다. 간단한 맥주를 준비해 건배를 나눈다면 금상첨화”라며 귀뜸하기도 했다.
4만5천여발의 불꽃이 연이어 쏟아지는 장관에 시민들도 너나할 것 없이 환호성과 함께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축제는 이제 16일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19세기 말 설립되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태리 파렌테사와 한국의 대표적인 불꽃회사인 ㈜한화가 1시간동안 나이아가라 폭포모양, 스마일과 하트, 별모양 등 다양한 종류의 불꽃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들과 한데 어울리기 좋은 불꽃축제 코스. 간단한 음식과 강바람이 쌀쌀할 것을 대비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점퍼 등을 준비한다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16일 지하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여의동로 교통통제

16일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여의도 일부 구간의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또 한강시민공원 주차장도 폐쇄되니 자가용은 두고 가는 것이 좋겠다.

주요행사인 불꽃쇼는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이 행사 전에는 지하철을 증편 운행할 예정이고 행사 후 1시간 동안은 상황에 따라 여의나루역을 폐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인근 5호선 여의도역이나 1호선 대방역을 이용해야 한다.
SBS 공개방송이 시작되는 오후 5시 반부터는 63빌딩~마포대교에 이르는 여의동로가 차량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전면 통제된다. 원효대교는 노선버스만 통행할 수 있다.

한편 2004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본격적인 불꽃 시연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8시 이전에는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하는 개막을 기념하는 SBS 축하공연이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불꽃쇼가 끝나는 저녁 9시부터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화가 운영하는 불놀이닷컴은 불꽃축제사진을 공모, 행사 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하고, 수상작은 63빌딩 전망대에서 약 한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생생한 불꽃축제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 문의 : 『2004 서울세계불꽃놀이』홈페이지 www.bulnori.com ☎ 02)729-1715

■ 찾아가는 길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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