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찍어서 더 생생한 '서울대공원 사진전'
발행일 2019.11.21. 17:46
서울대공원 사진 특별전 시티갤러리 ⓒ정인선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서울대공원 전 직원이 촬영한 특별한 사진 175점을 전시하는 사진전 '우리들의 시간'을 연다. 서울대공원 사계절 풍경과 멸종 위기 동물들의 특별한 사진, AZA 국제인증 관련 사진까지 다양한 순간이 담겨있다.
악어 섬(바다악어), 청공작(촬영자: 신선화), 아기 산양(촬영자: 이세련), 시베리아 호랑이(촬영자: 오현택)
사진전의 작품들은 20개 동물사를 비롯해 서울대공원장 및 간부는 물론 서울대공원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었다. 각자 평소에 일하던 중에 휴대폰이나 사진기로 순간 포착해 두었던 사진들 중 더 많은 시민과 나누고 싶은 사진들을 골라 전시한 것이다. 오랜 시간 밀접한 거리에서 마주하며 사육사가 직접 담아낸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은 관람객이 보기 힘든 귀한 장면들이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기품 있는 얼굴이 담긴 사진도 있었는데 2018년인 지난해에는 한반도의 상징인 시베리아 호랑이 네 마리가 태어나는 경사가 있었다. 사육사들이 특별한 관리를 해 온 덕분에 무사히 태어난 네 마리는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한 번에 네 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일이다. 엄마도 아빠도 국제적 순수 형통으로 등록되어 있다.
사자(촬영자: 김온슬), 아시아 코끼리(촬영자: 한규영), 침팬치(촬영자: 김온슬)
서울대공원 직원들은 자연에 대한 존중, 동물에 대한 배려, 동물에게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자연에서 보이는 행동을 유도해 내고, 야생의 행동을 할 수 있게 다양한 활동해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코끼리는 커다란 몸집과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코끼리에게 발이 가장 중요하다. 사육사들은 염증이 생기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커다란 발톱 정리도 해준다. 코끼리는 대나무를 좋아한다. 그래서 특히 대나무들은 서울대공원 직원들이 직접 채취한다고 한다. 전 직원은 동물이 행복한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동물복지에 가장 노력한다. 전 세계의 동물들이 모여 있는 동물원, 야행성 동물이 많으니, 이른 아침에 가면 비교적 활발한 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서울대공원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들
서울대공원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한 생태문화공원이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자연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 미래의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연환경 교육의 장이다.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서울동물원과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서울랜드, 자연과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 가든,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서울대공원 캠핑장, 신나는 어린이 체험 놀이터 기린나라, 근현대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종합테마파크다. 곳곳에는 크고 작은 숲들이 있다. 산책하는 기쁨을 주는 둘레길,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있는 식물원, 청청한 기운이 심신을 북돋우는 치유숲 등 자연과 교감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이다. 한번에 보기 어려운 4계절의 아름다운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사육사가 순간 포착한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
올해 2019년은 대한민국 동물원이 시작된 지 110주년이 되는 해로 서울대공원이 아시아 동물원 최초 AZA 국제인증을 받으며 세계의 선진 동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동물원 110주년과 AZA 인증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 오랜 역사와 함께 흐른 우리들의 시간을 엮어 만든 사진전이다. 사육사들이 찍은 귀한 동물사진들을 모았다. 생생하게 찍힌 다양한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사진으로 만나고, 함께 공존하고 지켜나가야 할 생명에 대한 존중과 멸종 위기의 위험성을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기린을 위해 높은 곳에 먹이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
동물들의 어린 시절 귀여운 모습과 사육사와 동물이 느꼈던 교감의 순간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동물원의 모습들도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과 사육사의 안전과 수의적 처치, 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충분한 칭찬과 보상을 통해서 동물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는 긍정적 훈련을 위해서 사육사와 동물의 진심 어린 소통이 중요다. 또한 언제나 '동물이 행복한 서울대공원'이 될 수 있도록 쾌적한 생태환경 유지를 위해서 애쓰고 있다.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찍은 사진들, 그 마음이 관람객에게도 전달이 되어서 한참 동안 사진 앞에 머물러 있게 되는 사진전, 다시 보기 힘든 귀한 동물들의 사진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 시민청
-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02-739-5814)
- 홈페이지 : www.seoulcitizensh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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