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드 '아이서울유'가 궁금해서 다녀왔어요"
발행일 2019.12.06. 15:07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 사무실 전경©송채은
평소 I·SEOUL·U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서울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것도 매력 있는 일이고, I·SEOUL·U라는 슬로건 하나로 서울을 설명하는 것도 신기했다. 그러나 정작 도시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마침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을 인터뷰 할 기회가 생겼다. 김동경 도시브랜드담당관을 인터뷰하기 위해 사무실로 향했다. 인터뷰는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되었고 도시브랜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차분하고 친절하게 답해 주셔서 도시브랜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
한강이나 서울시의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있었던 I·SEOUL·U라는 브랜드가 단순히 서울시를 대표하는 로고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브랜드로서 어떻게 운영될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인터뷰를 하였다.
Q. 도시브랜드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요?
‘내 제품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도시브랜드도 도시를 홍보하는 것입니다. 뉴욕하면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이 생각나는 것처럼, I·SEOUL·U를 생각하면 서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게 해주는 역할이죠. 예를 들면 남산타워에 가고 싶다는 생각, 서울로7017의 좋은 이미지 등 즐거웠던 기억들이 있을 수 있겠죠.
도시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과거에는 국가 경쟁 주의였다면, 현재는 도시간의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시의 매력적인 환경은 투자자들의 투자력을 높이고 자본을 유치시킬 수 있습니다. 자본이 유치되면 서울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관광과 대규모 국제회의를 통해 관광수입을 극대화 시키는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도 도시브랜딩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제가 도시브랜딩이라고 한 이유는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딩을 이어가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I·SEOUL·U로고와 I·SEOUL·U를 함께하는 시민들 ©송채은
Q. I·SEOUL·U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사람들의 호감도는 어떤가요?
2015년 8월 서울광장에서 선포된 I·SEOUL·U는 시민 현장투표와 전문가 투표로 선정된 도시브랜드입니다. 주체가 시민이 되고 시민이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공모전 같은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열고 있습니다. 비록 선포당시 여론의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이때 올라온 많은 기사로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 인지도가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기준 조사 때 84%로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고 호감도도 많이 올라 70.7%입니다.
I·SEOUL·U를 들고 찍은 기념사진 한 컷
Q. 지난 10월 30일 서울 브랜드 포럼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힘들거나 뿌듯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서울 브랜드 포럼에는 해외의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많이 와주셨는데요. 포럼을 총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이날 민방위 훈련이 있어서 행사의 모든 인원을 이끌고 야외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했다는 일이 있었습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굿디자인에 선정된 아이서울유 ©송채은
인터뷰를 통해 도시브랜드의 필요성과 서울시민으로 돌아오는 혜택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서울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글로벌 도시 서울, 많은 이들이 애쓰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세계인들의 마음 속에 좋은 이미지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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