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독립영화가 보고 싶다면? '인디서울 2019'
발행일 2019.11.13. 16:10
서울시에는 '인디서울 2019'라는 독립영화 상영회가 있다. '인디서울 2019'란 서울 시내 자치구의 공공문화 시설 중 영화관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우수한 곳을 공공상영관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서울 시민에게 상업영화와는 분명히 다른 개성과 재미가 있는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이를 통해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있다. 매주 또는 격주로 정기적인 상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인디서울 2019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사영관 위치 등의 정보를 알고 싶다면 인디서울 홈페이지(www.indieseoul.org)에서 알 수 있다.
인디서울 2019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 ©인디서울 2019
개인적으로 인디서울 2019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인디서울 2019의 공공상영관이라는 점을 알고 난 이후다.
하지만 한동안은 큰 관심을 두지 않다가 지난 10월 31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독립영화인 <김군> 강상우 감독의 GV(관객과의 만남)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상영관인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의 소회의실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공공상영관에서는 영화 감독과 관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단다.
영화 <김군>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 캡쳐
스포일러가 없는 수준에서 영화 <김군>에 대해 소개하면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사진 속 인물이 누군지에 대한 추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영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이 아닐 수 없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결말인지는 밝힐 수 없겠지만 마지막 결말에서 밝혀지는 충격은 진짜 꼭 영화를 다 봐야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이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30분 가량의 GV가 있었는데 비록 짧지만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관객과의 만남 시간에 함께 한 이용철 영화평론가와 강상우 감독 © 조형준
개인적으로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인디서울 2019를 칭찬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를 단 한 가지만 말해본다면, 상업영화는 언제 어디서도 볼 수 있지만 독립영화는 상영관이 많이 있는 서울에서마저 쉽게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가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만약 인디서울 2019가 없었더라면 독립영화를 꾸준히 보고 싶은 관객들은 멀리 있는 극장까지 가야 했었을 테고 최악의 경우에는 VOD로 봐야 했을 것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독립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격렬히 칭찬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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