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구독자에서 시민기자가 되다
발행일 2019.11.06. 09:09
'서울시민기자 학교' 수업이 진행된 '모두의학교' ⓒ김태영
'서울시민기자 학교'는 서울시 온라인 뉴스 ‘내 손안에 서울’에 글을 기고할 시민기자 양성을 위해 개설되었다. 서울시 평생교육기관인 금천구 소재 '모두의학교'에서 진행된 ‘서울시민기자 학교’의 마지막 수업이 지난 11월 2일(토) 있었다.
매일 아침 메일로 받아보던 ‘내 손안에 서울’, 그 곳에 기사를 쓰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4월 22일 ‘서울 시민기자 학교’ 수강 신청을 했다. 5월 18일, 많은 지원자 중 전화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다른 35명의 수강생들과 첫 모임을 가졌다. 첫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해 본 ‘모두의학교’는 보물 같은 공간이었다. 이곳을 더 많은 시민들이 알고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에, ‘모두의학교’를 소개하는 글을 9시간 동안 작성했다. “시민이 만들어 가는 ‘모두의학교’에 반하다” 라는 기사로 5월 21일 ‘내 손안에 서울’에 발행됐다. 첫 기사를 메일로 받아보고 감격스러웠다. 하지만 두려움도 함께 밀려왔다.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기사 작성은 밤을 꼬박 새고 9시간을 꼼짝하지 않고 이루어졌다. 작성된 기사가 발행되어 다른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는 기쁨 외에도, ‘다시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시민기자 활동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나?’라는 두려움과 ‘자질’에 대한 고민도 시작되었다.
‘서울시민기자 학교’는 먼저 안치용, 염승선, 정명섭 세 멘토의 특강을 듣고, 9월부터는 세 조로 나뉘어 취재, 실습및 기사작성 수업을 받았다. 각자 취재 소재를 정하고, 취재와 인터뷰 등을 거쳐 기사를 작성하고, 작성해 온 기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진행된 수업에 참여할수록 한문장 한문장 쓸 때마다 더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소재와 단어로, 어떤 내용을 담아낼 것인지 기사 작성을 위해 선택하고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웃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시민기자 학교’ 수업을 마무리하며, 빠르게 글을 쓸 수 있는 능력보다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시민기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시민기자학교 마지막 수업을 하고 있는 안치용 멘토와 시민기자들 ⓒ김태영
안치용 멘토 수업에 참여했던 이기호 시민기자는 “잘 쓴 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글쓴이 자신의 생각이 들어나는 것이 잘 쓴 글이라 생각했는데, 기사를 쓰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면을 고려하게 되었다. 글이 갖고 있는 다른 의미를 알게 돼 유익했다”고 수업참여 소감을 말했다.
서울 시민기자는 서울 곳곳의 정보, 의미를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될 수 있다.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내 손안에 서울’ 메일을 열며 정보를 얻던 구독자가, 가까운 우리 이웃들의 소식, 우리 동네 소식들을 공감하고 마음을 담아 전하는 시민기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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