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난 제 1회 대학민국 단편영화제
발행일 2019.11.06. 09:10
지난 11월 1, 2일 양일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2019 대학생 거리축제'와 '제 1회 대학민국 단편영화제(Univ. Short Film Festival)'가 열렸다. 대학민국 단편 영화제는 Section A와 B로 나누어 하루에 1회씩 총 2회 상영되었다.
제 1회 대학민국 단편 영화제 운영 부스 ⓒ김윤지
Section A의 제목은 <뭐든 그게 행복이라면>으로 '우리는, 그리고 사회는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내게 주어진 현실 속에서 찾아낸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맞는 걸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 섹션이다. Section B의 제목은 <버티려면 어쩔 수 없기에>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내는 우리. 어쩔 수 없었던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구성된 섹션이다. Section A 상영작은 'Rebuild your History'(유현지/드라마,판타지/30min 25sec)와 '그랑주떼'(김상규/드라마/17min 06sec), 그리고 '안나'(김태진/드라마/19min 55sec)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세 작품이 상영되었다. Section B 상영작은 '가면극'(양유빈/드라마,실험영화/29min 32sec), '오디션'(정수빈/드라마/19min 36sec), '주말'(오정선/드라마/20min 34sec), 그리고 '추억'(고대형/드라마/17min 11sec)으로 총 네 작품이 상영되었다.
제 1회 대학민국 단편 영화제 상영관 내부 ⓒ김윤지
영화 상영은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되었다. 11월 2일 1회 상영으로(14시 상영) Section B를 보았다. 상영은 '가면극', '오디션', '주말', '추억' 순으로 진행되었다. 영화 상영 전용공간은 아니었지만 불을 끄자 영화관 같은 느낌이 들어 금방 몰입할 수 있었다. 양유빈 감독은 2019 대학생 거리축제의 팜플렛을 통해 '가면극'은 '내 모습이 완벽하게 감춰지고 지워졌을 때 그제야 비로소 본연의 모습이 나오게 되는 모순과 두꺼운 분장과 화려하게 감춘 겉모습은 사실 옷 한 장 걸치지 않은 나체와 가장 유사한 상태라는 역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대학생 주인공 현식의 현실적인 모습과 가면으로 감추어진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영화이다. 한편 오정선 감독은 영화 '주말'에 대해 '이 작품은 평범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평범함이라는 걸 완벽하게 정의할 순 없지만, 평범하지 못한 인물이 평범함을 갈구하며 나타내는 욕망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보편적인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제 1회 대학민국 단편영화제 Section B GV 진행 중 답변하는 '주말'의 오정선 감독 ⓒ김윤지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감독, 출연진과 함께하는 GV 시간이 진행되었다. '주말'의 오정선 감독, '가면극'의 양유빈 감독과 2명의 출연배우가 참석했다. GV는 진행자와 관객의 질문에 감독, 출연진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면극과 최근 개봉한 영화 '조커'의 유사성을 묻는 질문자에게 양유빈 감독은 '조커'를 보고 놀랐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같은 주제를 풀어냈다는 점에서…'라며 의견을 밝혔다. 오정선 감독은 '주말'을 촬영하며 있었던 에피소드에 관하여 짧게 언급을 하며 향후 촬영 계획 등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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