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계 도시 여행,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발행일 2019.10.24. 14:15
지금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7~11.10)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의 공간과 조직, 개발과 재생, 건축과 기술, 도시환경, 도시경영과 연대' 등을 고민하는 도시건축 분야의 국제적인 행사로 홀수년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들렀습니다. 올 3월 개관한 곳인데 오가며 보기는 했지만 입장은 처음이라 설레는군요.
작품제목: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모습
작품설명: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촬영장소/일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 2019.10.17 ©이정규
B3층에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홍보관 역할을 하는 <서울마당>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서울비엔날레의 주제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입니다. 도시가 지니는 본래적 속성인 다층적, 다원적인 차원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작품제목: 올해의 주제는 집합도시
작품설명: 서울도시건축전시관 B3층에 구성되어 있는 <서울마당>(총괄: 임재용)의 모습
촬영장소/일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 2019.10.16 ©이정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주제전>, <도시전>, <글로벌스튜디오>, <현장프로젝트>, <서울마당> 등이 있습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있는데 교육, 체험, 투어, 영화/영상, 포럼 등의 각종 행사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도시전>은 전세계 80여개의 도시를 초대하여, 각각의 도시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와 이슈들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B1층에서도 몇몇 도시의 <도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작품제목: 런던의 <도시전> 모습
작품설명: 런던의 "런던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출품자: 피터 비숍, 이저벨 앨런)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촬영장소/일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 2019.10.16 ©이정규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여러 건물과 골목에서도 <도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작품제목: <도시전>의 전시 모습
작품설명: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도시전>의 모습. 사진 하단부에는 바르셀로나의 "빅데이터 도시화"(출품자: 카탈로니아 고등건축원), 사진 중앙부에는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그래픽 바이오그래피"(출품자: 펠리페 코레아)가 전시되고 있다
촬영장소/일자: 돈의문박물관마을 / 2019.10.12 ©이정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도시전>은 놀라움을 주는 전시였습니다. 1950년대 후반에 착공된 총 길이 4킬로미터가 넘는 최신식 드라이브인 쇼핑몰이 당시 군부독재정권의 붕괴 이후 1961년에 공사가 전면 중단되었습이다. 이후 1985년부터는 정보경찰 본부이자 정치점 수용소로 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구역은 여전히 방치된 채로 있다고 합니다.
작품제목: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도시전> 모습
작품설명: 카라카스의 "엘 엘리코이데: 쇼핑몰에서 감옥으로"(출품자: 셀레스테 올랄퀴아가)의 전시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장소/일자: 돈의문박물관마을 / 2019.10.17 ©이정규
뉴욕의 <도시전>은 흥미로웠습니다. 뉴욕 청년층의 주거공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청년층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제목: 뉴욕의 <도시전> 모습
작품설명: 뉴욕의 "임시도시: 청년, 거주, 도시"(출품자: N H D M Architecture + Urbanism)의 전시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장소/일자: 돈의문박물관마을 / 2019.10.17 ©이정규
사라져가는 도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베트남 하노이의 <도시전>, 심미적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간극에 대해 고민하는 쿠바 아바나의 <도시전>을 보며 서울의 기억과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작품제목: 베트남 하노이와 쿠바 아바나의 <도시전> 모습
작품설명: 하노이의 "도시와 기억"(출품자: 응우옌 태 손), 아바나의 "아바나의 이미지"(출품자: 메건 피터스)의 전시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장소/일자: 돈의문박물관마을 / 2019.10.12 ©이정규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나와 서울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또 다른 장소인 세운상가로 향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세운상가의 의미와 모습이 도시건축비엔날레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작품제목: 세운상가의 모습
작품설명: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세운상가에서 열리고 있다
촬영장소/일자: 세운상가 / 2019.10.16 ©이정규
세운상가 1층 세운홀에서는 <글로벌스튜디오>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교육기관의 연구자와 학자들이 "집합도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연구결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품제목: <글로벌스튜디오>의 전시모습
작품설명: 세운상가 세운홀에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글로벌스튜디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촬영장소/일자: 세운상가 / 2019.10.16 ©이정규
세운상가의 보행데크에서는 <현장프로젝트> 출품작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중앙대학교의 UAUS(대학생 건축과 연합회)에서 출품한 작품이 추구하는 '변화와 성장'이라는 의미가 새롭게 변화 중인 세운상가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고 느껴집니다.
작품제목: UAUS 중앙대학교의 <현장프로젝트> 전시모습
작품설명: 세운상가 보행데크에 전시 중인 "내가 만드는 키오스크"(출품자: UAUS 중앙대학교)를 통해 보행데크를 바라다 보았다
촬영장소/일자: 세운상가 / 2019.10.16 ©이정규
깊어가는 가을, 세계 각국 도시의 다양한 도시건축을 접하다보니 마치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주인공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하는 화두도 건네받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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