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가드닝...나만의 노들섬 즐기기
발행일 2019.10.11. 16:53
한강 노들섬 야경 ⓒ정인선
일출에서 일몰까지 볼 수 있는 노들섬이 지난 9월 28일 개장했다. 노들섬은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해 있다. '사람을 잇는 섬' '음악을 매개로 복합 문화 기지'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모두 잇는 섬이다. 과거 '중지도'로 불린 노들섬은 한강변 시민 휴식공간으로도 애용되었던 곳으로 2005년 서울시가 노들섬을 다시 매입, 2012년부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현재의 복합문화 기지 노들섬이 탄생한 되었다. 문화공간, 업무공간, 상업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었으며,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모두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곳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노들섬 전체 안내도 ⓒ정인선
노들섬은 공연예술, 라이프스타일, 식·음료, 다목적실, 기타 시설로 구분돼 있다. 공연예술이 진행되는 라이브 하우스, 뮤직라운지류, 복순도가 등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노들서가, 스페이스445, RE;CODE, 식물도, 차즘, voi, 베어베터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다목적홀 및 강의실, 잔디마당, 기타 야외 공간, 피크닉, 노들 오피스 공간 등이 있다.
노들서가 입구 ⓒ정인선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모든 마음을 담은 '책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이다.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의 철학과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비하인드스토리, 편집자의 시각 등이 같이 전시되어 있어 단순히 책 판매가 아니라 너무나 멋진 스토리 공간이다. 유명출판사도 있고, 독립출판사도 있다. 2층은 매분기별로 선정된 일상 작가들을 위한 집필실도 있고, 기부도서 열람 공간, 독서토론, 강연, 책문화에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물도 ⓒ정인선
'도시 속 나를 위한 작은 식물섬' '우리 삶 속에 식물도 함께'란 의미를 담은 식물공방 아뜰리에색강, 우리애그림, 서울가드닝클럽, 앤어플랜트 등 4군데 업체가 식물도란 이름의 한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자신만의 정원을 가꿀 수 있는 교육과 판매, 식물을 매개로 한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물도 미니 가드닝 워크숍 ⓒ정인선
식물도에서 미니 가드닝 워크숍에 참여했다. 원하는 식물의 화분을 골라서 분갈이하는 법을 배웠다. 고른 화분의 식물의 특성에 대해서 알려주고, 분갈이 할 때 주의점과 물은 얼마 한 번씩 주면 되는지 등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친절한 식물도 선생님 덕분에 식물과 조금 더 친밀해지고, 화분을 잘 키울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고, 작고 이쁜 화분 하나가 내 손 안에 들어오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기면서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노들섬에서 음악도 즐기면서 시간이 되면 식물도에 들려 작고 예쁜 화분들도 만나보자. 초록이들을 만나고 있는 시간들은 마음이 편해지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서 좋지만, 직접 가드닝을 하는 일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노을마당의 소소한 피크닉 ⓒ정인선
일몰시간, 피크닉 소품을 렌탈하고 노을섬 내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사고 노들섬 광장에 앉아 노들섬의 일몰을 즐겼다. 물론 피크닉을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해 가지고 와도 된다. 일출에서 일몰까지 즐길 수 있는 한강 노들섬, 한강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 멀리 자연을 즐기러 나가지 못하는 분들에게 올 가을 나들기 코스로 노들섬을 강추한다. 노들섬은 주차공간이 없다. 노들섬은 시민들의 논의를 통해 대중교통을 지향하는 섬으로 계획됐기 때문이다. 가까운 공영주차장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길 추천한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노들섬이다.
◈노들섬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양녕로 445
◇ 이용 시간 : 야외 및 옥외공간 24시간 개방, 내부시설- 오전 11시~오후 10시
◇ 이용 안내 : 02-749-4500
◇ 홈페이지 : nodeu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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