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

시민기자 김학민

발행일 2019.09.20. 11:36

수정일 2019.09.20. 11:36

조회 140

전세계의 도시와 도심 속 건축물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탈바꿈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그 나라의 정치, 종교, 사회, 경제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고 이로 인해 미래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또 다른 모습의 도시가 탄생할 것이다.
그 상상만으로도 흥미로운 도시와 건축물의 변화, 그리고 미래상이 담겨 있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지금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각양각색의 도시 모습과 미래상을 보여준다 ⓒ김학민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9 7일부터 11 10일까지 서울시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보행데크, 청계대림데크,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개월 동안 열린
각 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 요인들에 따라 형성된 수많은 나라의 도시와 그 도시에 자리잡은 건축물을 영상, 그림, 미니 조형물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주며 향후 변화될 미래 도시 모습에 대해 보여주는 전시다. 

각국의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도시와 건축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김학민


그렇다면 도시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하는, 건축학도도 아닌 우리가 이번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앞으로 살아갈 도시의 청사진을 구상하는 것에 대해 수많은 국가들의 현존 사례와 그들의 미래상 프로젝트 등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경험과 영감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멀티플라이 도시'는 상호간에 적극적인 열린 협상을 통해 단순한 기생적인 구조를 넘어 공동체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는 프로젝트 전시다. 이러한 예시를 통해 건축물들이 단순히 인간의 안위를 위한 공간이 아닌, 공동체로서 인간이 다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의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수많은 나라들의 다채로운 예시를 통해 그 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 상황에 따라 도시와 건축에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도시와 건축 관련 문제점, 해결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대한민국 도시의 올바른 미래상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동기를 부여해 준다.


도시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방문객들의 피드백이 담긴 메모들 ⓒ김학민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설계 진행 단계인 프로젝트에 대해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피드백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점이 마음에 들고 또 불만족스러운지에 대해 자유롭게 피드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의견을 통해 현재 설계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특정인이 만든 도시건축설계가 아니라 방문객 모두 스스로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뜻이 담긴 도시건축 프로젝트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획이다.

더불어 토론, 놀이, 제작과 같은 즐거운 교육프로그램과 서울의 근현대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건축투어, 그리고 서울국제건축영화제와 협업한 다양한 영화관련 이벤트 등 시민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도시와 건축이 아직 본인에게 여전히 낯설다면 이러한 다채로운 이벤트에 먼저 참여해 보자.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던 도시와 건축에 대해 한발짝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섬세한 조형물로 도시를 형상화 한 프로젝트 ⓒ김학민

많은 사람들은 이미 도시에 살고 있지만 도시와 건축은 우리와 전혀 관련되어 있지 않은, 친숙하지 않은 주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시는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인만큼 이보다 더 친숙하고 중요한 주제는 없을 것이다. 이번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도시와 건축은 더이상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생각해보고 모두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방문하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우리가 앞으로 살게 될 공간의 미래상에 대한 고민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바람직한 도시와 건축의 모습을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기간 2019년 9월 7일 ~ 2019년 11월 10일

- 주최 서울특별시

- 주관 서울디자인재단

- 장소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보행데크, 청계대림데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홈페이지 www.seoulbiennale.org

- 문의 국번없이 120, 02-731-2120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