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안에서 예술을 만나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시민기자 조은샘

발행일 2019.08.20. 17:47

수정일 2019.08.20. 17:47

조회 138

녹사평 여기... | 조소희 (c) 조은샘
  

녹사평,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이라는 뜻이다. 지난 3월, 녹사평이 '녹사평역 프로젝트'를 통해 그 역명에 걸맞게 재탄생했다. 여기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을 소개한다. 

지하철을 타고 녹사평역에 내려 지하 4층으로 올라오면 초록빛의 천장 설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알루미늄 선을 이용한 코바늘뜨기로 5개월에 걸쳐 완성한 139개의 레이어로 조합되어있다.

코바늘뜨기의 느리고 반복적인 수작업은 식물의 증식과 자라남을 은유하며 식물, 숲을 연상하게 한다. 빠른 속도를 상징하는 지하철역과 느린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느낌을 준다.


반짝 정원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식물세밀화 전시. 8월 31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c) 조은샘


지하 3층, 지하 2층의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하고, 지하 1층으로 올라오면 반짝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신진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작은 전시 공간으로 현재는 식물세밀화가 전시되고 있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식물세밀화 전시는 8월 31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댄스 오브 라이트 유리 나루세 & 준 이노쿠마 (c) 조은샘


지하예술정원의 백미는 '댄스 오브 라이트'이다. 녹사평역의 특징인 돔 구조를 살려 만든 작품으로 시간과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빛을 포착한다.

실제로 천장에서 쏟아지는 빛과 반짝이는 돔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녹사평역 프로젝트'는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의 가장 일상적인 공간 중 하나인 지하철역을 공공미술을 통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기획되었다.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공공미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예술가들에게는 시민의 일상에 다가가는 작품을 구현할 수 있는 교감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더운 여름, 야외활동보다 실내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은 어떨까.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에서는 작품 전시 외에도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전시프로그램

참여 프로그램    

참여방법

<우리동네 기억도감>

-10.6(일) 상시운영/ 지하 2층(준비중)

반려 식물 씨앗나눔 프로그램

재료 소진 시까지/지하 4층 안내데스크

(준비중)

상시 참여

<비비 시스템>

-9.30(월) 상시운영/지하 2층

<담의 시간들> 탁본 체험 프로그램

-8.16(금) 상시 운영/지하 4층 개찰구 내 

 

식물 세밀화 원데이 클래스

-8.10(토) 14:00

사전 신청 접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yeyak.seoul.go.kr)

문의: 02-782-0514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

-8.8(목) 14:00/8.22(목) 14:00

 

다육이 모아심기

-8.24(토) 14:00

사전 신청 접수

문의: 010-3241-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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