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수목원 산림과학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05. 00:00

수정일 2004.10.05. 00:00

조회 1,908



시민기자 전흥진


도심 속에서 숲의 파라다이스를 느낄 수 있는 산림과학관을 찾았다. 일요일에만 개방되는 이곳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오염되지 않은 짙은 숲 향기가 코를 찌른다.
국토의 삼분의 이 이상을 산림자원이 차지하고 있지만, 산림자원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잊고 살 때가 많다.

산림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고 국내외의 다양한 기초식물학 연구 및 식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된 시험 연구림인 홍릉수목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산림과학관은 건물자체를 순수한 우리나무로만 건축하여 건물 자체가 거대한 전시물처럼 느껴진다.
중앙 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쌍봉사 대웅전과 법주사 팔상전의 구조를 현대화한 웅장한 조형 목구조물이 눈에 뜨이고, 국내의 원목표본 14수종이 길게 서있다.

산림과 인간과의 소중한 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구성된 제1전시실은 소나무 기둥으로 건축된 전시실로 지구환경과 산림, 너와집, 녹색댐, 임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임업의 산업화를 위해 영상, 디오라마, 모형, 패널, 실물전시등을 전시한 제2전시실은 잣나무로 건축되었으며 산촌에서 단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임산물과 살기 좋은 산촌의 풍경이 펼쳐진다.

낙엽송으로 건축된 제3전시실은 목재 등 임산물의 가공기술 개발과 실생활에서의 이용확대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목재로 만든 각종 제품들과 목조주택 등을 볼 수 있는 곳이고, 기획전시실과 특별전시실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산림과학관을 건물을 나와 산림과학관을 둘러싸고 있는 홍릉 수목원 숲을 천천히 걷다보면, 말이나 언어가 없이도 심신이 맑아지고 편안해지는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이 숲에는 다양한 국내외의 식물종 20여만 본이 자라고 있다.

가을이 서서히 물들어 가는 숲의 풍경, 숲의 향기, 숲의 소리와 접하면서 인간의 모태인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숲 체험을 해볼 일이다.

산림과학관 안내

- 일반인에게는 매주 일요일만 개방, 무료
- 동절기 : 10:00~16:00(11월~2월)
- 하절기 : 10:00~17:00(3월~10월)
- 교통 : 청량리역 현대코아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1215번 이용 홍릉수목원 앞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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