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 하늘을 디자인한다 ‘세계불꽃축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05. 00:00

수정일 2004.10.05. 00:00

조회 1,772



● 한국·중국·호주·이태리 등 참가…음악, 레이저, 특수효과 결합된 화려한 향연 펼쳐

한강시민공원이 온통 오색의 불꽃으로 가득하다. 마치 빛의 소나기를 맞기라도 하듯 하늘 높이 올라간 형형색색의 불꽃이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9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저녁 8시부터 한 시간동안 63빌딩 앞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펼쳐지는 가을 밤하늘의 불꽃향연이 이미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밀려드는 인파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호주, 이태리 등 4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9일에는 홍콩반환 기념행사에서 불꽃놀이를 선보인 중국 서니사와 시드니올림픽 때 불꽃놀이를 연출했던 호주의 하워드 앤 선스사가 음악, 레이저, 특수효과와 결합한 웅장한 스케일의 불꽃놀이를 선보이고, 16일에는 19세기 말 설립되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태리 파렌테사와 한국의 대표적인 불꽃회사인 ㈜한화가 다양한 종류의 불꽃을 쏘아올린다.

세계불꽃축제는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들과 한데 어울리기 좋은 코스로, 간단한 음식과 강바람이 쌀쌀할 것을 대비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점퍼 등을 준비한다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 개막축하공연, 영화상영 등 부대행사도 볼 만

그러면 어디서 불꽃놀이를 노는 게 좋을까.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불꽃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음악효과 또한 뛰어나지만 교통체증과 수없이 밀려드는 인파로 미리 나서지 않으면 자칫 접근하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
또 63빌딩 식당가에서 전망하는 불꽃놀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창가 자리를 예약하기가 쉽지 않을 듯.

불꽃이 쏘아올려지는 지점은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의 바지선 주변. 따라서 원효대교 남단이나 한강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동작 지구, 이촌지구에서도 얼마든지 인파에 밀리지않고도 아름다운 불꽃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하차해 역구내에서 편안하게 불꽃을 즐기는 지혜를 발휘하는 시민들도 있다. 또 노량진 주차타워에 올라 난간 쪽으로 자리를 잡아도 불꽃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남산타워에서도 멀리 불꽃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불꽃쇼를 전후한 부대행사도 쏠쏠하다.
본격적인 불꽃 시연이 펼쳐지는 오후 8시 이전에는 오후 5시30분부터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하는 개막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불꽃쇼가 끝나는 저녁 9시부터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당일에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여의도 일부 구간의 차량통행이 통제되므로 자가용은 두고 가는 것이 좋다.
9일과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동로 마포대교 북단~63빌딩 1.6㎞ 구간이 전면통제되며, 원효대교는 노선버스만 통행할 수 있다.

지하철은 오후 6시부터 밤11시까지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니 인근 역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문의 : 『2004 서울세계불꽃놀이』홈페이지 www.bulnori.com ☎ 02)729-1715


■ 찾아가는 길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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