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아드는 청계천…생명력 왕성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2.22. 00:00

수정일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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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오리, 고방오리, 청둥오리, 넓적부리 등 다수 서식

청계천에 새들이 날아들고 있다.
서울시와 경희대 부설 한국조류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구간에 이전에 없던 많은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나타나는 조류는 쇠오리와 청둥오리 등의 철새로 청계천 시점부 보다는 하류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구역은 청계천 복원구간인 청계광장에서 중랑천 합류부 지점으로, 조사 1지점은 청계광장에서 오간수교, 조사 2지점은 오간수교에서 고산자교, 조사 3지점은 고산자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약 9km 구간이다.

서울시는 경희대 한국조류연구소와 함께 지난 11월 13일과 30일, 12월 11일 3차에 걸쳐 이 지역의 조류서식현황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철새가 거의 찾지 않던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조사3지점)구간에 쇠오리, 고방오리, 청둥오리, 넓적부리 등 약 21종의 1,800여 마리의 철새가 발견되었다.

또 시민 이용이 많은 청계광장~고산자교(조사 1-2지점) 구간에는 백할미새, 청둥오리 등의 철새가 일부 발견되었다. 그러나 개체수는 많지 않고, 참새, 집비둘기, 까치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사업이 진행되면서 청계천에 물억새, 갈대, 꽃창포 등이 많아져 철새들이 서식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책임자인 경희대 유정칠 교수는 “철새들이 청계천을 자주 찾고 있는 만큼 청계천 조류서식지에 관한 관리방안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도심은 조류조사가 용이하므로 같은 달 같은 날에 조류를 모니터링하면 지구 온난화와 도시 온난화 현상에 대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랑천하류 철새보호구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 자료들을 토대로 청계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류 서식지 관리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 서울시 자연생태과 ☎ 02-6360-4622

▶ 조류서식현황 조사도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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