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습장 조성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2.07. 00:00

수정일 2005.12.07. 00:00

조회 1,026


복원작업 거친 후 내년 중 생태학습장 조성

송파구 방이동 생태계보전지역 58,909㎡(17,820평)이 내년 중 생태학습장으로 시민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2002년 4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송파구 방이동 일대 58,909㎡(17,820평)에 대해 3년간의 변화관찰조사를 모두 마치고, 일부 지역에 한해 앞으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이동 생태계보전지역은 60년대말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건설하면서 올림픽경기장 부지로 대체지정된 토지의 일부로,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도심습지이다.
오래전에는 한강이 범람해 만들어진 ‘부리도’라는 모래섬의 한쪽 끝부분이었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는데, 현재는 성내천과 감이천이 합류하는 삼각형 범람원 중앙으로 70년대 벽돌제조를 위한 토사채취로 웅덩이가 만들어지며 습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습지 주위로는 현사시나무와 버드나무가 둘러싸여 원앙, 개구리매, 알락개구리매, 황조롱이 등 4종의 천연기념물과 서울시 보호종 조류인 물총새, 오색딱다구리, 제비, 박새, 꾀꼬리가 출현한다.

천연기념물, 서울시 보호종 조류 출현하는 생태보고...보존가치 높아

3년에 걸친 생태계 변화관찰용역 결과 담수와 육상생태계가 공존하는 특성에 따라 이곳에는 식물 96종, 조류 66종, 양서류 5종, 어류 5종, 곤충류 120종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서울에선 거의 발견된 적이 없는 토종 논우렁이가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증식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서울시는 하남시 하수유입, 연못에 일부 매립되었던 쓰레기 제거, 물순환 및 유량확보체계 개선, 목재울타리 설치 등 훼손을 막고 생태적 복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세부계획을 세워 2006년부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방이동 생태계보전지역에 들어설 생태학습장에는 기존 농가주택을 활용해 생태학습관을 조성하고, 수변관찰데크, 조류관찰대도 설치된다.
또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모니터링과 및 사전신청을 통한 제한적인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도시 습지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교육장소로 활용한다.

이밖에도 양어장으로 활용되던 옥외공간을 활용해 토종 논우렁이를 증식해 서울시내 연못 등 공간에 방사해 외래종인 왕우렁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한강 밤섬을 비롯해 둔촌동 습지, 탄천, 방이동 습지, 암사동 습지, 진관내동 습지, 고덕동 습지,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군집, 헌인릉 오리나무군집 9곳을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해 왔다.

문의 : 서울시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 6360-4616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