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석, 세공품 390여점 전시, 24일부터
로마의 인간과 신들의 정원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20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특별기획전 ‘ROMA-로마제국의 인간과 신’을 개최한다.
‘ROMA-로마제국의 인간과 신’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중 대리석 조각상, 동전, 도자기를 비롯해 로마제국기의 공예품 중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게 세공한 각종
보석류, 세공품 39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를 지배했던 문명의 힘과 그 힘의 중심에서 함께 했던 로마인들의 다양한 공적,
사적인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인간에서 시작되어 결국 신의 경지로 신성화된 황제,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로마제국의 경제적,
군사적 번영의 활로와 인간과 계약적인 관계에 있었던 신의 모습을 통해 실용적인 로마인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는다면 그리스문명과 함께 서구문명의 근간이 되는 로마 문명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모두
다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 인간과 신의 영역으로 나뉘어진 두 개의 정원
전시는 크게 『인간』과 『신』 두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영역에서는 제국의 진정한 힘을
형성했던 로마인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도자기, 항아리, 은그릇과 질그릇, 등잔, 거울, 머리핀, 목거리, 팔찌,
반지 등 각종 일상생활 도구와 당시 황제들의 모습과 후손이 새겨진 동전, 로마에서 가장 유명하였던 음각보석류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로마의 가옥과 장인들의 활동, 로마영토 확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군사 정복과 로마인들의 무역활동에 관한 유물도
전시된다.
『신』영역에서는 로마인들이 가졌던 내세관과 로마인들의 척도에 맞게 창조해 낸 신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공공신앙’ 부분이 강조되었다. 로마의 신들과 이 신들을 숭배한 자들의 모습을 담은 유피테르(주피터)의 두상과 가면, 미네르바
두상과 소형 청동상, 바쿠스 상, 헤라클레스의 조각상, 일반 가정이나 개인 신앙의 주류를 이루는 가정수호신인 라레스의 조각상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공동주최 기관인 이탈리아 대사관의 협조로 박물관 입장료만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개막 당일인 24일에 앞서 23일 오후 4시 박물관 내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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