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우리아이 튼튼하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07. 00:00

수정일 2004.09.07. 00:00

조회 1,641



● 총 1백쌍의 모자(母子), 대회 본선에 참가

“엄마 젖을 먹였더니 아기의 잔병치레가 싹 없어졌어요. 모유를 먹는 아이는 설사도 하지 않고, IQ도 높죠.”
이처럼 모유를 먹인 아기가 훨씬 건강하고 잔병이 없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최근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모유를 먹이는 운동이 일어나는 등 모유 수유(授乳)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어제 7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는 서울시간호사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2004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홍경자 서울시간호사회장과 총 100쌍의 참가 모자(母子), 가족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시장은 “모유를 먹이는 것은 비단 아기뿐만 아니라 엄마의 건강에도 좋다”고 말하며 “서울시도 다중이용시설에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고,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모유 수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할 것”임을 강조했다.


● 아기의 발육상태, 엄마와의 친숙도 등 심사

대회를 위해 지난 1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생후 만 4~6개월의 건강한 모유 수유아를 대상으로 총 3백5쌍의 모자(母子)가 예선에 참가했고, 아기의 발육상태와 반응정도, 엄마와의 친숙도 등을 따져 100쌍이 선정되어 이날 본선에 올랐다.

행사장에서 모유 수유방을 만들어 직접 수유를 하게 하고, 아기를 안는 자세를 보는 등 수유 여부를 확인한 뒤 엄격한 심사를 벌였다.
특히 아기의 체중, 신장, 두위가 월령과 성별에 따라 정상인지, 신체 및 발달검사, 모자상호간의 애착정도, 모유 수유에 대한 지식, 전반적인 건강지수 등이 주요기준이 되었다.

한편 심사를 위해 현장에는 문영임 가톨릭대 간호대학교수, 최중환 서울의대 교수, 김이경 서울의대 교수, 이자형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교수 등이 참가했다.


● 서울특별시장상, 강 건 아기 수상

생후 5개월된 아기 소윤이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김승연(28세, 광진구 구의동)씨는 “집밖에서 아이에게 젖을 주기가 어렵고 분유를 먹이는 것보다 불편한 점이 많지만, 아기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앞으로 모유 먹이기를 끝까지 고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 아기는 이지연씨의 아들 강건(생후 5개월) 군이 서울특별시장상을, 우수아기에는 안씨의 아들 재건군외 5명이 뽑혔다.

한편 ‘2004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는 서울시간호사회가 모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모유수유 실천사례를 통해 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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