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태계가 되살아납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05. 00:00

수정일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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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 조성

올 한 해 동안 서울시 전역에 소규모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연못 46곳이 조성된다.

이미 지난 9월까지 중구, 용산구, 성동구 등 12개 자치구에 생태연못 33곳이 새로 조성됐고, 올 연말까지 도봉구, 노원구, 마포구 등에 13곳의 생태연못이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생태연못은 도시화로 훼손되거나 사라진 자연적인 습지를 대신하는 것으로 개구리 같은 작은 생물의 산란장소나 부화장소, 야생동물의 은신처나 서식처 역할은 물론 안정적인 먹이사슬을 형성시킨다.

실제로 남산의 경우 반딧불이 유충을 증식시키기 위해 조성한 소생물공간에서 3년이 지난 후 개구리와 도롱뇽 알이 발견돼 생태계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이번에 조성된 생태연못이 앞으로 개구리 등 다양한 생물을 도심으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한해 생태연못이 조성된 곳은 공원, 학교,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하다. 용산구 효창공원과 서대문 안산공원에는 각각 2곳과 3곳씩 지하수를 활용한 생태연못이 조성됐고, 동대문구 배봉산 근린공원 안에도 3곳의 생태연못이 새로 생겼다.

하천변에 설치된 경우로는 행주나들목에 설치된 곳이 손꼽힌다. 이곳은 행주대교 남단 도로로 차단된 위치로 규모가 300여평에 이르러 앞으로 철새들의 근거지로도 기대되고 있다.

빈 옥상에서 생태공원으로 변신에 성공한 사례로는 중구에 있는 버티공영주차장과 장충공영주차장이 있다.

관악구 미성초등학교와 강남구 대치초등학교, 송파구 창덕여고 안에도 학교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생태연못이 조성됐고, 강남구 역삼 삼성래미안아파트, 영등포구 동부센트레빌아파트 내에도 소생물 서식처가 설치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공원, 하천변, 옥상, 광장, 아파트 등 다양한 공간에 생태계 모태 역할을 하는 습지나 물웅덩이 등이 많이 조성되면, 먹이사슬 형성 등 생태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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