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잘 다스리면, 홍수 예방에 재활용까지 가능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9.20. 00:00

수정일 2005.09.20. 00:00

조회 1,263


집중호우 대비 및 자원으로 재활용

서울시는 최근 이상기상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빗물 일시저장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빗물 일시저장시설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하천으로 직접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비가 그친 후 하천 수위가 낮아진 뒤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고 지하수 자원을 확보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되고 있다.

이 시설을 처음 설치한 지역은 중랑구 망우산 공원묘지 체육공원 지하.
2004년, 집중호우 시 계곡에서 내려오는 빗물로 인해 하류지역의 저지대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망우산에 저류시설을 설치한 것이었는데, 실제로 망우 1·2동, 상봉2동 일대 1,052 세대의 침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집중호우 시 청계천의 홍수량을 저감하여,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중학천 상류, 남산 숭의여대 뒤, 성북천 상류 등 3군데에 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향후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2006년부터 단계별로 저류시설 건설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저류시설 외에도 빗물을 지하로 흘려보내 지하수 자원을 보전할 수 있는 친환경적 수해 예방 대책도 계획 중이다.

대형 건축물 건축 심의 시 빗물 저수조 설치 권장

서울시는 향후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대지 면적 5천㎡ 이상의 학교, 공원, 주차장, 광장이나 물 사용량이 많은 대지 면적 2천㎡ 이상 연면적 3천㎡ 이상의 대형 건축물 건축 심의 시 빗물저수조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에는 빗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건물의 자체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장마 기간에는 폭우가 내리기 직전 저수조를 비워 다시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여 홍수를 예방하는 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저수조의 기능을 설명했다.

현재 42개소(11,796㎥)에 빗물 저수조를 설치 중인 서울시는, 개인이 50㎥ 용량 미만의 빗물 저수조를 설치할 경우 공사비의 일부를 시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신설, 민간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