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오픈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02. 00:00
■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100점 전시.. 10월24일까지 대한제국 주재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1905년 준공)이었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어제 오후 문을 열었다. 원세훈 부시장은 “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남서울지역 주민들을 비롯하여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 누구나 예술의 향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한 지역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체적으로 화강암과 붉은 벽돌을 적절히 사용, 단아한 고전주의 양식을 보여주는 남서울 분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5개의 전시실이 2층에는 6개의 전시실이 들어섰고, 건물 앞쪽 마당도 전시공간으로 사용된다. 구 벨기에 영사관으로 사용됐던 이 건물은 국가사적(제254호)로 지정되어 있어 최소한의 공사만이
가능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방들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 역사적 건물에서 문화공간으로 변신, 남서울지역 문화공간 확충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작은 규모지만 구한말부터 일제시대
해방이후의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건물이다. 1970년 상업은행에 불하됐다가 1980년대 도심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자리에 고층건물을 짓기로
함에 따라 1981년 현재의 남현동으로 이전해 복원되었다. ■ 개막전, 오늘부터 일반 공개.. 관람료 무료
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 <한국현대작가초대전>도 어제부터 시작됐다.
전시작품은 모두 100점으로 한국화 32점, 서양화 44점, 조각 24점에 이른다. 관람객에게 연속적인 감흥을 일으킬 수 있도록 1층에는 한국화를, 2층에는 ‘구상’과 ‘추상’으로 나뉜 서양화가 전시되고, 이와 함께 1 · 2층과 야외정원에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 작품들 모두 초대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이번 한국현대작가초대전은 한국현대미술의 현황과 그 발전적 추이를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시는 10월 24일까지로 개관전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개관전 이후 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은 재정능력이 열악한 실험 · 전업 작가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어린이 미술강좌, 미술창작교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체험 기회를 수시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립미술관 본관과
연계한 특별전 등 기획전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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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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