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야외에서
무더위를 확 날리자!
매년 8월 마포구청이 주관하여 한여름밤에 열리던
정기음악행사 '한여름밤의 강변축제'가 올해부터는 '한여름밤의 마포가족음악회'로 다가온다. 이번 음악회는 마포의 가장 큰
문화적 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 '홍대앞 문화'의 창조성과 자유로움이 물씬 풍긴다.
단란한 가족, 다정한 연인, 절친한
친구와 함께 하거나, 설령 혼자라도 어색하지 않을 이번 '한여름밤의 마포 가족음악회'는 시원한 야외에서
10년만의 무더위를 말끔히 날려 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산에, 이상은이 자청해서 사회
맡아
이번 음악회는 사전행사에 이어 1부 가족음악 한마당과 2부 젊은 음악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사회자부터 무엇인가 다르다. 서교동 주민이기도 한 아티스트 이상은과 한국적 록의 대명사 강산에가 사회를 자청하여
맡았다. 또한 의미있는 축제를 함께 만들고자 홍대 '거리미술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스텝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근래 CF에 삽입되기도 한'소풍'이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로시'의 상큼한 모던록으로
1부 가족 음악한마당이 문을 연다. 이어 홍대앞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실험예술정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이미 일본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은 퓨전국악그룹 The 林 (그림)의 자연을 닮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연주가 이어진다. 불어오는 미풍에 실린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은 그 동안 어떤 음악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내면의 평안을 선사한다.
전유성이 연출하는 '얌모얌모'공연, 객석은
웃음소리로 뒤집혀
뒤이어 개그맨 전유성씨의 독특한 연출로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깨며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얌모얌모'의 공연은 고정관념이 깨질 때 얼마나 많이 웃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다. '웃음소리로 객석이
뒤집힌 음악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떠든 음악회' 등 기상천외한 연출과 성악가들의 재치로 이슈가 됐던 이들의 공연은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 줄 것이다.
1부의 후반부는 홍대 앞 인디 밴드의 대표주자 '허클베리핀'의 서정적인 공연, 이상은'의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주옥같은 음악들이 한여름밤의 더위를 잠재우게 된다.
도로시, 허클베리핀, 언니네이발관 등...자리에 그냥
못앉아 있을 걸!
젊은 음악 한마당은 이름처럼 좀 더 격정적인 무대들을 선보인다.
얼마 전 4집을 내고 활발히 활동 중인 '언니네 이발관'의 무대를 시작으로 2부가 문을 연다. 홍대 앞 인디 붐을 주도한 한국
최고의 모던 록밴드인 이들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주옥같은 멜로디로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팬 층을 자랑하는 팀이다. 뒤이어
정말 신나는 훵키 그루브를 만끽하게 해줄 '불독맨션'. 8월에 2집 앨범을 낸 이들은 더욱 열정적인 라틴리듬으로 '귀여운
광란'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예정. 자리에 앉아 구경만 하긴 힘들 듯하다.
엔딩을 장식할 뮤지션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한국적 록의 대명사 '강산에'. 열기로 둘러싸인
월드컵 경기장 평화의 광장은 VJ Choi57 의 감각적인 영상과 여름밤을 수놓는 환상적인 불꽃놀이로 마감할 것이다.
문화장인 꿈꾸는 '상상공장'의 지역문화 만들기
이렇듯 '한여름밤의 마포 가족음악회'는 마포구청과 상상공장'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상상공장은 '하는 장인'이라는 의미로 홍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문화기획집단이다. 이미 홍대
클럽데이'와 하이서울 록페스티벌', 서울사랑 컬처퍼레이드' 등 굵직한 축제들을 만들어 냈다. <문의 마포구청
문화체육과 330-2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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