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이기는 우리집 알뜰 상식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7.01. 00:00

수정일 2005.07.01. 00:00

조회 1,151



주차, 주유요금 할인 쏠쏠~ 알뜰하게 사세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나드는 등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급작스런 유가 상승은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형편에 펀치를 날리는 격이다. 유가상승이 지속되면 곧바로 석유 관련 제품을 비롯해 생필품, 공공요금마저 들먹거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당장 가까운 동사무소나 구청으로 가보자. 승용차 요일제는 일주일에 하루만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자동차를 두고 다니는 것으로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실제로 승용차 요일제에 모든 승용차가 참여할 경우, 연간 2조523억원에 이르는 연료비가 절감된다.
거창하게 온 나라 연료비 절감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리터당 1400원을 치닫고 있는 휘발유 값을 생각하면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자동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알뜰 살림의 지혜다.

일주일에 하루 운행하지 않아 절감되는 연료비 외에도 승용차 요일제 참여하면 여기저기 알게 모르게 새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다.

우선, 승용차 요일제 차량에게만 할인해주는 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당 20~30원씩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승용차 요일제 차량을 대상으로 기름값을 깎아 주는 곳은 총 62곳, 주유소 입구에 붙어 있는 할인 안내 플랭카드를 확인하고 들어가면 된다.

이뿐 아니라 남산터널을 지날 때 꼬박꼬박 2천원씩 내야했던 통행료를 천원만 내도 되고, 2천여 개에 이르는 시내 자동차 경정비업체를 이용할 경우 자동차 정비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100곳의 SK스피드 메이트 10% 할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시 무료점검서비스, 그리고 260개 세차업체에서 무료 세차, 시내 주요 환승 주차장과 공원 주차 요금이 할인된다.

자동차세 5% 할인, 이르면 9월부터 시행


승용차 요일제 혜택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주차장 요금 할인 같이 안 쓰면 그만인 할인이 아니라 자동차세 감면과 보험료 할인 등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이 준비중이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승용차 요일제를 지키는 차량에 대해 자동차세 5% 감면을 허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이르면 9월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자동차세 감면은 10인승 이하 차량이 해당하는데, 이것이 시행될 경우 전체 감면 규모는 2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조만간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에 대한 전자스티커 인식시스템과 단속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차 보험료 할인율은 3~4% 가량으로, 최근 서울시는 한곳의 보험사와 보험상품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금융감독원에 보험상품 인가를 신청했다. 보험 할인율은 자차 7.2%, 자손 9.6%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유가를 극복하고 서울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자동차세 감면과 자동차 보험료 할인이 시행되면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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