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건강해진다!”

admin

발행일 2008.03.03. 00:00

수정일 2008.03.03. 00:00

조회 3,893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안전하지 못한 먹을거리 등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에 서울시는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도시환경과 일상생활 공간 등 물리적 환경은 물론, 문화나 제도까지 건강에 이롭도록 리모델링한다. 지난 2월 29일에는 서울시 건강도시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제2기 건강도시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2008년 주요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건강도시 서울 프로젝트 … 2008년 ‘아토피 없는 서울’ 총력

서울이 건강해진다. 건강은 한 개인이 치유하고 관리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환경적 문제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서울시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정책의 틀을 마련, ‘건강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올 한해 가장 중점이 될 사업은 ‘아토피 없는 서울’ 만들기. 서울시는 아토피성 질환을 겪는 아동은 물론 지켜보는 부모도 고통이라는 아토피를 환경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우선 3일 삼성동 서울의료원에 서울아토피클리닉을 개원한다.

아토피성 질환은 피부염 증상으로 시작해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치료비용은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서울아토피클리닉은 아토피성 질환 전문가와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을 보강해 즉각적인 상담 치료에 나선다. 아토피성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물 알레르기를 조절하는 식이요법. 아토피 관리에 필수적인 영양 상담은 물론 아토피와 싸우느라 지칠 대로 지친 부모들을 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의료와 사회복지 통합 서비스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병원 내부 인테리어도 아토피 걱정 없는 친환경 재질로 꾸몄다.

24시간 아토피 진료 … 서울 아토피클리닉 개원

한밤중에 아이가 간지럼증을 호소하거나 상처에서 진물이 나면, 응급실이라도 들쳐 업고 뛰어가고 싶지만, 아토피 전문병원이 아니라면 큰 도움을 받기는 사실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오는 4월부터는 서울의료원 응급센터 내에 24시간 아토피 관찰실을 열어 아토피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25개 보건소에 아토피 담당자를 지정해 4월부터 아토피 교실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2단계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연구소, 2010년에는 3단계로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를 육성한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시립병원에 지역사회 거점용 아토피 클리닉을 내년부터 2010년까지 설치 완료한다.

아토피성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실태 및 역학 조사에도 착수한다. 현재 아토피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환경오염 물질, 음식물 등 광범위하고, 피부염, 비염, 천식, 결막염, 두드러기 등 개인에 따라 드러나는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최근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오남용해 빚어지는 부작용, 아토피로 인한 가계 지출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진단과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개발해 불필요한 진단과 처방을 줄인다.

또한 아토피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새집증후군 감소 대책으로는 신축 공동주택의 벽지, 단열재, 접착제, 페인트, 장식재 등 유해물질 오염도에 대한 분석과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강한 아파트, 학교, 직장 만들기 본격 시동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 외에도, 서울시는 자치구 건강도시 서울 프로젝트 지원사업도 함께 펼친다. 올해 지원 대상은 총 12개구. 중구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치아우식증 예방, 학교 식당 개선, 금연학교 운영, 집단 따돌림 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강동구는 최근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높은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트렌스지방이 적거나 없는 식품을 위주로 급식을 실시하고, 어린이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어린이터 만들기에 앞장선다. 서대문구와 성동구도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했고, 동작구와 광진구는 건강한 어린이집 환경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주민참여형 건강 프로그램인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에 나선다. 이웃이 함께 참여하는 아파트 단지 내 건강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봉구도 주민 300세대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건강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성북구는 고령화로 인한 노인건강 문제 해결을 목표로 어르신 중심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삼았다. 구로구는 업무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시범 사업장을 선정해 ‘건강한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영등포구는 건강도시 전담부서를 만들어 ‘건강도시 서울’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한다.

건강도시 프로젝트란?

인구의 도시집중화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의 건강위험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건강도시 프로젝트는 유럽을 시작으로 2천여 개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또한 지난 2003년 건강도시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매년 다양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연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로, 버스정류소와 공원, 아파트 실외공간에 금연구역을 지정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2006년 건강도시위원회 제1기 위원을 위촉한데 이어, 지난 2월 29일 제2기 위원을 위촉하고, 서울시 건강도시정책에 대한 전문적인 아이디어와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분과위원회 외에 아토피대책분과를 새롭게 구성해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다. 건강도시위원회 위원은 총 20명으로, 분야별 사업 전략을 모색하고, 사업 모형을 개발하는 등 민관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문의 : 서울시 복지건강국 건강증진과 ☎ 02-6321-4403

하이서울뉴스/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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