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운현궁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12. 00:00
시민기자 김은옥 | |
서울에는 멋있는 고궁들이 5개 있다.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 이 중에서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만을 가 본 듯 하다. 나머지 두 고궁은 가보지 않았지만 다른 궁들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역시나 멋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서 주말에 꼭 들려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궁은 5개의 고궁 중 그 어느 하나가 아니고 바로 흥선대원군의 생가인 운현궁이다. 궁이라고 붙여진 곳 중에서 가장 조그만 곳이지만 가장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곳이다. 운현궁이 그 당시에는 얼마나 넓었는지는 모르지만 2만평이 넘는 대 저택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외관상으로 보면 위의 5개 고궁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그저 옛날 높은 신분의 양반집 정도로만 생각되어질 수 있는 규모이다. 운현궁의 구조는 안채인 노락당(老樂堂), 흥선대원군이 사랑채로 쓴 노안당(老安堂), 별채인
이로당(二老堂)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눠진다. 성함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궁관련 업무를 담당하셨던 공무원이셨다는 그 분은 정년퇴직 후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현궁 안내에 대한 자원봉사를 계속 하고 계시다고 한다. 노락당에서는 노락당 구조에 관련한 이야기부터, 이로당이 지어진 이유, 고종과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고 뒷마당으로 건너가면 일제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 주신다. 그 분께 들은 내용들을 이 곳에 자세히 적지 않은 것은 물론 내가 다 기억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꼭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운현궁에 가서 그 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공부하고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나도 다음엔 메모지를 준비해서 다녀와야겠다.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