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도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어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5.23. 00:00
■ 안내 견과 기념 촬영 및 시각 장애 체험 등의 행사 진행 시각장애인의 눈이자 반려자인 안내 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어제 서울광장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안내 견 대중교통 탑승 환영’캠페인을 실시하였다. 화창한 날씨에 산책을 겸해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사람과 친숙한 안내 견을 보며 놀라워하는 한편 그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 1월 한 방송사가 신년특집드라마로 제작한 ‘내 사랑 토람이’에서 토람이로 출연했던 안내견이 시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 또 한쪽에는 일반인이 눈에 안대를 쓰고 안내견의 도움으로 장애물에 부딪치거나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가는 시각장애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안내견의 도움으로 걷기 행사를 마친 김미영씨(22세, 중랑구 묵동)는 “처음 안대를 썼을 땐 조금 겁이 났어요. 그런데 안내견이 생각했던 것 보다 저를 편안하게 리드해 주어 너무 고마웠다” 며 안내 견을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한 안내 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
삼성화재안내학교,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1994년에 첫 안내견을 배출한 이래 매년 15마리
규모의 안내 견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이 안내 견 동반한 가운데 일반 시민과 대중교통 탑승 한편 20마리의 안내 견을 비롯 시각장애인, 버스·택시운송사업조합, 지하철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본 행사에서 서울시 이춘식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안내 견이 보다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 며 대중교통 종사자에게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 이사장,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차순선 이사장, 택시운송사업조합 이강덕 이사장 등 3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본 행사가 끝난 후 행사에 참석한 시각장애인은 안내견을 동반한 가운데 일반시민과 함께 버스와 택시를 타고 시내 관광을 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안내 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 나서기도 하였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안내 견은 캐나다가 원산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등 모두 64마리이며 현행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장애인 보조견 표시를 단 보조견과 함께 한 장애인을 특별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과태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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