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북스토어와 함께하는 알뜰피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02. 00:00

수정일 2004.08.02. 00:00

조회 1,397



옛 종로통으로 시간여행, 해변의 여인 안 부러워

내가 사는 동네의 옛날 모습은 어땠을까? 청계천에 물이 흘렀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파트와 빌딩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강남은 또 어땠을까?
이런 저런 궁금함에 대한 해답이 <사진으로 보는 서울>에 들어있다. 모두 3권으로 출판된 이 책은 19세기말~20세기 초 근대화의 시련을 겪던 서울의 모습과 일제 침략 아래서의 서울, 그리고 해방 이후부터 1961년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변화와 성장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시대별 시리즈물이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 우리 부모님 세대와 그 위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생활상까지 볼 수 있다. 1500여장의 사진이 수록된 책장을 넘기면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당시의 서울 모습이 고스란히 옮겨져 있다.
이쯤 되면 피서가 따로 있을까. 사진 속으로 풍덩 빠져 그 시절 광화문 앞길과 종로통을 걸어 다니다보면 찜통더위가 웬 말,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차가운 수박 한 조각만 곁들인다면 해변의 여인이 부럽지 않을듯하다.

망우리 고개와 이성계 무덤이 무슨 관계지?


여름을 잊을만한 책이 또 있다. 아리랑고개, 고추말고개, 마뉘꿀고개, 북고개 등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거나 그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서울의 고개를 순례하는 <내고향 서울-서울의 고개>가 그것이다.
정릉에 있는 아리랑 고개는 나운규가 그곳에서 영화 ‘아리랑’을 촬영해 이름 붙여졌고, 울고 넘던 이별고개로 유명한 ‘미아리 고개’가 왜 이별 고개로 불리게 됐으며, 구리시와 경계에 있는 망우리 고개가 이성계의 무덤과 관련이 있다는 ‘역사적’ 비화까지 재미나게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차근차근 200여개의 고개를 돌다보면 어느새 서울박사가 되어있을 만큼 내용이 알찬데, 고개마다 내려오는 갖가지 전설과 그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60년대 이후 도로가 생기는 과정에서 깎여 나가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곳도 많지만 고개는 없어졌어도 동네 이름이나 지하철 이름으로 고개의 이름이 남아있는 곳들도 있어 ‘이래서 그렇구나’라고 무릎을 칠 법하다.

서울에 관한 자료 이곳에 다 있다 ‘하이서울 북스토어’

서울시 직영 간행물 판매소인 하이서울 북스토어는 최근 ‘이것만 읽으면 웬만해선 서울박사가 된다’는 내용으로 서울을 소개하는 대표 서적 10선을 추천했다.

사이버 전문기자 20인이 추천하는 내·외국인을 위한 관광 안내 총괄서 <서울, 아는만큼 즐긴다-일본어, 한국어, 영어판>(서울시)을 비롯, 정보화 시대의 변화 요소를 인구, 경제, 사회, 교통, 부동산 등으로 분석해 전망과 대안을 제사한 델파이리포트 <서울의 미래를 읽는다>(서울시 시정개발 연구원), 해학과 정겨움의 넘치는 서울 옛이야기 <옛날 옛적 서울에>(최래옥 역, 서울학 연구소), 일반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서울관련 실록 내용을 한글로 역은 <한성부 자료집 1~16권>(특별 시사편찬위원회) 등이 있다.

이 책들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역과 1호선 시청역 연결통로에 있는 ‘하이서울 북스토어’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이곳은 서울에 관한 자료라면 없는게 없어 대형 서점보다도 더 다양한 종류를 골라볼 수 있다.

서울시 행정자료, 문화, 관광, 역사, 사료연구, 논문, 통계백서, 화보집 등은 물론 의류, 악세서리, 팬시용품도 판매하는데, 찬찬히 읽어볼 수 있도록 의자까지 있어 인기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매장에 가지 않더라도 하이서울 북스토어 인터넷 사이트(http://store.seoul.go.kr)에서도 구할 수 있다.

* 문의 : 02-2171-2125~6


이것만 읽으면 웬만해선 서울박사 된다
___‘하이서울 북스토어’가 추천하는 서울 10선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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