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아기동물 탄생 줄이어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8. 00:00

수정일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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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아기 식구 늘었어요! … 캥거루 1마리, 호랑이 2마리, 사자 2마리 등

최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캥거루, 호랑이, 사자 등 동물 가족들이 잇따라 2세 출산에 성공! 동물원의 새로운 식구들이 늘어났다.
지난 6월 아기 호랑이가 암수 한 컷씩 태어났고, 수컷 아기 캥거루 1마리의 탄생이 확인된데 이어, 이달엔 수컷 아기 사자 2마리까지 얻게 된 것.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수입돼 어린이대공원 동물가족으로 데뷔한 후, 유별난 금슬을 자랑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온 회색 캥거루 커플의 비밀 출산 사실은 지난 6월 말 밝혀졌다.
이들 캥거루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것은 지난 2월 말.

캥거루의 경우 30여일에 불과한 신속한( ) 임신 기간에다 출생시 길이 3cm, 몸무게 1g 정도 밖에 안 되고, 어미 배의 주머니 속에 숨어 자라는 특성 탓에 출산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것.
아기 캥거루가 모습을 드러내자 최근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 ‘맹수나라’를 찾은 관람객들은 엄마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며, 머리와 팔, 다리를 살그머니 내미는 앙증맞은 아기 캥거루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동물들 … 이름을 지어주세요!

그런가 하면, 지난달 14일 ‘대두-건이’ 호랑이 커플이 귀여운 아기 호랑이 남매를 낳았다. 뱅골산 호랑이인 ‘대두-건이’ 커플은 최근 2년 동안 총 13마리 아기 호랑이를 낳으며 자신들이 세운 경이적인 다산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에는 인공포육으로 자란 다른 호랑이들과 달리 어미 호랑이가 극진히 돌본 덕분에 40여일이 지난 현재 몸무게가 5kg을 넘고, 벌써 어엿한 호랑이의 기상과 야성을 드러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최근 3년 동안 2세 소식이 없던 사자 집안에도 건강한 아기 사자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지난 달 중순께 아빠 사자인 ‘복남이’가 돌연사로 자칫 대가 끊길 위기였는데, 아기 사자의 출생 소식이 전해져 동물원 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다.
다만, 어미 사자 ‘초롱이’가 사육사 조차 접근을 꺼리며, 홀로 애지중지 아기 사자들을 키워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고.

한편,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새롭게 태어난 아기 동물들의 이름을 공모한다.
8월 중으로 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 (www.childrenpark.or.kr)을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아기 호랑이 남매와 아기 사자 형제의 경우 올 9월 초쯤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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